일본여행 - 이번의 목적은 칸다묘진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일상

칸다묘진은 아키하바라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입니다.

원래 묘진(明神)이라고 불릴 만큼 큰 신사이나, 근래에 들어올 때 그 묘진을 떼버렸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은 '묘진님' 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모시는 신중에는 그 유명한 타이라노 마사카도도 있습니다.


라는 건 뭐 그렇다 치고...요즘 이쪽 계열 사람들에겐 러브라이브로 유명하죠.

원래부터도 지리적 특성상 캐릭터 그림을 그린 에마, 소위 '이타에마'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더욱 더 엄청나게 많이 늘어났죠.
러브라이브 에마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런 에마도 있습니다.
리디 : 이렇게 될 리가 없었는데!!

이곳은 성지가 아니라 관광명소였단 말이야!!

러브라이브만 없었더라며어언!!


'너도 러브라이버잖아!!' 란 아래 대사로 마무리. (...)
한국인들의 에마도 있고, 이렇게 멀리 홍콩에서 온 사람도 있습니다.

이 사람은 니코랑 에리랑 마키를 특히 좋아하는군요. BiBi파로군...

전에 4th 라이브 장에서도 분명 알게 모르게 일본 사람이 아닌 사람과 스쳐지나갔겠죠.


하지만 이번에 온 건 이걸 보기 위해서는 아니었고...

묘진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전에 잠깐 소개했었던 칸다묘진의 오미쿠지(이글).

인생에서 지금까지 당연했던 것이 모두 다 흔들려서 진퇴를 고민하고 있을 때

그 별 거 아닌 종이장 하나가 제 등을 밀어줘서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 거기에 대해서 은혜를 갚아야죠.

라는 의미에서 일단 주머니에 있는 동전 중에서 1엔 5엔 10엔 50엔을 빼고 다 집어넣었습니다. (...)

새전은...많다고 좋은 게 아니지만. 사실.

그리고 이번에도 오미쿠지를 한 장 뽑았죠.



아름다울 때는 사람이 모여들고

추해지면 꺼리는 인간의 마음이란 변하기 쉬운 것.

자신만의 욕심만을 위해 오직 달콤한 즙만을 원하는 자는

진실을 잃고 역으로 화를 부를 것이다.

생활의 목표를 잃지 마라.



라고 써 있었습니다.

결국 점괘라는 건 그 사람이 자신의 상황에 끼워맞춰서 의미를 멋대로 부여하곤 하죠.

아무렇게나 툭툭 던져대도 영험한 곳이란 소문이 난 곳에서 이야기했다면

아-정말 그랬던 것 같아...

라고 말하게 되는 것. 소위 바넘효과라고 하던가요?

비단 점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긴 하지만...


그런 걸 머리로 알고 있어도, 과연 저런 점괘가 나오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긴 하더군요.
점괘를 보고 떠나가려던 찰나에 결혼식을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행복하기를...

덧글

  • 시이니아 2014/07/31 23:27 # 답글

    이곳이 그 유명한 칸다묘진이군요 세상에 저도 한번 에마를 달아보고 싶네요 [웃음]
  • 남두비겁성 2014/07/31 23:40 #

    달아보실래요?
    실은 그렇게 말씀하실 분이 있을 것 같아서 세 장 사왔습니다.

    뭘 그리든, 뭘 쓰든 제가 다시 받아서 9월께에 걸어놓을게요.
  • 시이니아 2014/07/31 23:45 #

    우와앗!! 그러면 정말 감사하죠!!! 그런데 에마를 어떻게 받아야 할까요.. 음...
  • 남두비겁성 2014/07/31 23:45 #

    주소를 주시면 드릴게요.
    어차피 한 장은 제가 쓰려고 했던 건데, 이건 또 갔을 때 사서 쓰면 되니까.
  • 2014/08/01 00:0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8/01 00:0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8/04 20:4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시이니아 2014/08/05 00:40 #

    예엡 알겠습니다 ~_~
  • 남두비겁성 2014/09/17 11:28 #

    오늘 우체국으로 발송합니다!
    다음주 금요일 전까지는 제가 받아봐야해요. 가급적 목요일까지는 주세요~
    ...안그럼 제가 동대문에 가서 찾아가야함 (...)
  • 2014/09/17 12:5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9/17 19: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9/17 19:4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stdcall 2014/08/01 00:35 # 답글

    크 ... 매번 사진으로 보는 곳이지만 정말 신기합니다. 얼른 가보고 싶어요.
  • 남두비겁성 2014/08/01 00:41 #

    실제로 보면 감흥이 더 엄청나요.
    올해 안에 꼭 가보시길...인데 어차피 내년 초에 가시네요. (...)
  • stdcall 2014/08/01 01:37 #

    올해말에도 한번 갈 계획이고, 라이브는 별도로 혼자 가거나 1명 더 끼워서 보러 갈 예정. (...)


    그땐 선생님께 폐를 좀 끼쳐도 될까요. 다른건 아니고, 그냥 방문하면 좋을만한 곳 추천받는 정도. (...) 일본엔 처음 놀러가는거라. (...)
  • 남두비겁성 2014/08/01 08:55 #

    라고 해봐야...전 일본 본섬은 아키바 근방만 다녔고 나머지는 큐슈랑 시코쿠 조금?
  • しズく 2014/08/01 01:46 # 답글

    진짜 시로무쿠는 처음 보네요... 뭔가 신선해...!
  • 남두비겁성 2014/08/01 08:55 #

    저도 열심히 구경했죠.
    뭔가 독특한 전통악기 소리도 인상적이었어요.
  • G대위 2014/08/01 03:56 # 답글

    재밌는 에마가 엄청 많아보이는듯...ㅋㅋ
    한번 가보고싶네
  • 남두비겁성 2014/08/01 08:56 #

    꼭 가보세요!
    에마 읽는데만 시간이 훌쩍 갈거에요. 우리나라 사람 에마도 꽤 있음.
  • 드래곤 2014/08/01 09:59 # 답글

    일본옷보니 급신선하네요!
  • 남두비겁성 2014/08/01 10:24 #

    사실 신부 옷보다 앞의 두 사람 옷이 더 신경쓰였습니다. (...)
  • 론마이너 2014/08/01 11:41 # 답글

    저도 이번에 가봤는데, 분명히 처음 온 곳인데도 굉장히 익숙한 느낌이더군요.
    이것이 러브라이브의 힘인가?! 에마도 나름 정성껏 써서 걸어보고...
  • 남두비겁성 2014/08/01 13:09 #

    저는 이번이 두 번째였죠.
    그래서 느긋하게 이것저것 다 둘러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오베르뉴 2014/08/01 11:45 # 답글

    어디더라.. 점괘에 대한걸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이 예전에 한번 있었죠.

    다 같은 종이를 다수의 사람한테 주었더니 모두들 "아 이건 내 상황이구나." 하는 프로그램.

    점괘는 이렇던 정말로 효과가 있던 받아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 같은 점괘일 수도 있는거지만 자신한테 빗대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되고 점괘때문에 기분이 좋아져서 더 잘되는 일도 분명히 있을테지요.

    그러고보니 전번에는 에마를 사서 다는 건줄 몰라서(...) 그냥 구경만 하고왔는데, 이번에는 꼭 달고와야겠네요.

  • 남두비겁성 2014/08/01 13:10 #

    그게 저 위에 언급된 거. 바넘 효과라고 부르죠.
  • 수륙챙이 2014/08/01 21:35 # 답글

    5월에 갔었는데 가끔 보이는 퀄리티 높은 애마 보고 놀란 기억이 나네요..
    열도 성지에 가면 대단한 애마들이 참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 남두비겁성 2014/08/01 21:43 #

    와시노미야 신사에도 그렇게 많다죠.
    지금도 있으려나?
  • Tiro 2014/08/01 23:44 # 답글

    와 일본전통결혼식까지... 제대로 보시고 오셨네요.
    칸다신사는 또 가고싶어요..!
  • 남두비겁성 2014/08/01 23:53 #

    스피리추얼한 곳이라서 왠지 마음이 씻겨내려가는 것 같았어요...
  • 코토네 2014/08/02 00:36 # 답글

    아키하바라는 두 세번 가봤지만 칸다 신사는 가본 적 없는데 끌리네요.
  • 남두비겁성 2014/08/02 00:56 #

    전통적인 느낌과 아키바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좋은 곳이에요. 추천해요~
  • 강철의 크레토스 2014/08/02 10:17 # 답글

    아키바.
    가고 싶다.
    잔고를 돌파하는 한이 있더라도...!!
  • 남두비겁성 2014/08/02 10:20 #

    저는 아키바에만 가면 없던 기운이 펄펄 나요.
    다녀와서 뻗지만. (...)
  • diamonds8 2014/08/02 14:51 # 삭제 답글

    으으, 마지막으로 일본가기전에 신사 못가본게 한입니다 ㅠㅠ

    저렇게 조용하고 신비스런 느낌을 보는건데.....
  • 남두비겁성 2014/08/02 15:18 #

    성소죠. 덕질만이 아니라 가끔은 홀리함도 맛봐야...
  • 만티 2014/08/03 13:17 # 답글

    겨울에 도쿄에 가게 된다면 칸다 묘진을 포함한 성지들은 꼭 몇군데만이라도 둘러보고 싶어요.
    일단 도쿄로 간다면 하네다공항은 반드시 갈 수 있겠지요 응후후(...)
  • 남두비겁성 2014/08/03 13:21 #

    전 정작 그 하네다에 한 번도 못 갔어요.
    갈 때마다 가깝지도 않은 나리타.
  • 루나렌포드 2014/08/04 20:41 # 답글

    으아 칸다묘진!!!저도 꼭 가보고싶어요(8ㅂ8)!!!에마에 써보고싶은말도 있구....으으...라이브 콘서트때 일본 간다고해도 그때면 더욱더 사람들이 몰려서 가기도 힘들것 같고...걱정이네요...ㅠㅠ...
  • 남두비겁성 2014/08/04 20:42 #

    괜찮아요. 기본적으로 신사라 홀-리 한 곳이니까.
    다들 얌전히 잘 있습니다.
  • 루나렌포드 2014/08/04 20:50 #

    으하하핰ㅋㅋㅋ그렇다면 다행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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