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버렸군. 일상

픽시브의 6U 님이 그리신 유메노토비라 버전 에리-치카! 성격에 자전적인 면이 있어서 좋은 건 마키랑 같네요.


과거에 SARW란 곳에서 부운영자로 있었습니다.

지금도 맡고는 있긴 하지만 서버비를 분담하는 정도이고 딱히 무언가를 하고 있진 않네요.

이 부분에선 늘 중심으로 유지해주는 이웃 블로그의 이젤론님께 여러가지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여하간 그곳은 다음 카페부터 시작해서 13년은 족히 된 곳이고,

제가 그런 자리에 있었던 것도 그 세월과 동일합니다.

그렇지만 저란 사람은 정~말로 지극~히도 귀찮은 걸 싫어하고, 새로운 일을 벌리고 싶어하지 않고,

남과 엮여서 책임질 일이 늘어나는 것도 싫어하기 때문에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관리를 하는 자리에 있었는가...하면 목은 잘 쳤거든요! (...)

여하간, 그랬기 때문에 무사태평으로 별 일이 없으면 된다-라는 주의로 일관했습니다.

뭐 사람이 이러니 다른 분들이 뭔가 이벤트를 하거나 사이트 단위로 해보려는 거에도 부정적.

'들르는 사람들에게 의무가 주어지면 오는 게 즐겁지 않을 거 아니냐?' 라고 이유를 댔지만

기실 자기가 귀찮았던거죠. 

아예 일을 안 한 건 아니고...

정기적으로 번역은 펑펑 뽑아내긴 했지만, 이건 누군가를 위해서는 다음 목적이고

거의 자기만족의 영역에 가까웠기 때문에. 그냥 올릴 공간이 필요했을뿐.

딱히 누군가를 위해서 한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그냥 신나서 '이런 이벤트를 해야지~♬' 라고 직장에서 룰루랄라 하고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에

갑자기 오싹함(...)을 느껴서 돌이켜봤습니다.

같은 사람이 아니잖아...

하지만 귀찮다는 인식이고 뭐고 손톱만큼도 없고 그저 그저 즐겁기만 해서

원래 이런 사람이었는데 자기가 그렇지 않은 기믹을 쓰고 다닌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구요.

그냥 한 발짝 딛는게 무서웠을 뿐이려나...

덧글

  • 시이니아 2014/08/14 00:19 # 답글

    인간은 적응하는 생물이라더니!!<<
  • 남두비겁성 2014/08/14 00:50 #

    적응한 게 아니라 변모한 것 같네요.
  • 울트라_레어 2014/08/14 00:35 # 답글

    같은 사람이라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는건 정상입니다.
  • 남두비겁성 2014/08/14 00:50 #

    그렇긴 하지만 직책은 비슷한 직책인데. (...)
  • 강철의 크레토스 2014/08/14 01:16 # 답글

    뭐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는게 편하죠.
  • 남두비겁성 2014/08/14 01:22 #

    변화한 자신이 지금 꽤나 만족스럽기 때문에 다행이에요.
  • Pandahero 2014/08/14 01:25 # 답글

    뭐든지 해볼일 인거같습니다ㅎ
  • 남두비겁성 2014/08/14 01:30 #

    사실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이렇게 신날 수는 없겠죠.
  • stdcall 2014/08/14 01:32 # 답글

    좋든 나쁘든 변화해간다는 것이겠죠. 선생님의 일상에서 여러가지로 많이 배워갑니다.
  • 남두비겁성 2014/08/14 01:47 #

    인생이란 신기하죠.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를 전혀 몰랐을테고...
    아마 오늘의 난 또 내일의 나를 모르겠죠.

    오래 사는 건 중요해요. 몰랐던 걸 계속 알게 될테니까.
  • 콜드 2014/08/14 02:53 # 답글

    원래 사람이 도전보다는 안주하는 습성이 강해서요 ^^
  • 남두비겁성 2014/08/14 08:54 #

    그렇지만 이미 둥지를 떠났으니, 갈 데까지 가봐야겠죠.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
  • diamonds8 2014/08/14 07:49 # 삭제 답글

    그렇게 사람은 변화하는 거지요 :3
  • 남두비겁성 2014/08/14 08:54 #

    일단 불닭볶음면으로 저녁을 먹는 사람이 되었네요! (...)
  • 행인 2014/08/14 15:36 # 삭제 답글

    주인장 정도까진 아니지만 저도 러브라이브!를 접하고 많이 변했습니다. 어떤 작품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말, 예전까진 안 믿었는데 말이죠...
  • 남두비겁성 2014/08/14 19:13 #

    저도 그런 말은 안 믿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바뀐 사람이 눈앞에 있으니까 이제 믿으셔도 될듯.

    직장도 바꾸고
    인생의 방향성도 턴
    가치관도 싹 바뀌었음.
  • 만티 2014/08/15 19:02 # 답글

    러브라이브를 접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변하더군요
    주로 좋은 쪽으로

    저도 제 입으로 말하긴 뭣하지만(...) 더 성실해지고 삶에 활력이 불어넣어져서 더 활기찬 기분이 듭니다
  • 남두비겁성 2014/08/15 20:19 #

    인생, 열심히 살아야해요.
    좋아하는 것도 저렇게 열심히 달리고 있는걸. 걸음을 늦추면 뒤쳐질지도.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5087
521
1808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