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를 상대로 하는 게임 수요 예측의 어려움이란... 취미생활

사진은 이 시간에 위를 도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먹으면서 나온 얘기라서입니다. (...)


고기도 먹고 술도 먹고 좋은 일이었습니다만...

오고간 이야기는 별로 평화로운 이야기는 아니었고, 우울한 이야기 축에 속하는 얘기였네요.


저 자신은 게임계와는 일절 관계없는 순수 소비층입니다.

다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는 되지요.


한국의 경우 전통있는 게이머들이 많고, 그런 분들은 취향도 코어한 경우가 많지요.

그런 경우 수는 소수라도 오래도록 게임을 해왔고, 구매력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랬는데...

최초 예상한 미니멈 수치의 절반도 못 판다면, 이건 홍보가 잘못되었거나 예측이 아예 잘못된 거겠죠.

하지만 홍보가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뭐 이건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충분히 발로 뛰며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누군가가 '이건 내면 반드시 흥합니다!'라고 하고 거기에 호응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고 해도

보통 눈에 띄는 건 위에서 언급한 유별나게 열정적인 사람들일텐데, 그 수가 몇이나 될까요.

비록 그걸 과대평가해서 너머에 있을 '진짜 수요'를 읽지 못하고 실패를 자초한 거니,

이 부분에서 남탓할 건 아니라고는 생각해도...

하지만...

으으, 어쨌건 길게는 얘기 못하지만 이건 정말로 실망스러운 결과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온갖 고생을 해가며 낸 걸 아는데, 이렇게 안 팔려버리면...

하긴 이미 넷상의 의견에 유통사가 판단을 착오해서 오버한 사례가 여럿 있긴 했죠.

...물론 그 유통사는 망했고. (...)


모처럼 즐거운 술에 좋은 고기였는데, 속이 쓰립니다...


덧 : 그런 점에서 2차 OG는 진짜 대단했죠! 이게 장사진을 서서 사게 될줄은 며느리도 몰랐을걸. (...)

덧글

  • 시이니아 2014/08/31 21:39 # 답글

    흠.. 스쿠파라 얘기인건가요
  • 남두비겁성 2014/08/31 21:41 #

    전혀 관계없습니코
    애초에 '정발' 태그를 붙였으니까.
  • 건전청년 2014/08/31 21:57 # 답글

    모 사이트 얘기라면 정발, 한글화 되면 산다고 말만 앞서고 실제론 안사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 남두비겁성 2014/08/31 21:58 #

    감독이 특히 유명한 어떤 게임도...
    그런 말만 믿고 너무 오버했다가 유통사에 치명상을 입혔고.
  • 꼴데팬 2014/08/31 23:12 # 삭제 답글

    이번에 월드 오브 다크니스가 킥스타터 방식으로
    선금을 먼저 받은 다음 목표액 5000만원이 넘게 되어 정식 발매를 진행했는데
    이렇게 아예 킥스타터식으로 미리 선금을 받은다음 한글화해서
    정식발매를 하는 것을 고려해보는 건 어떨런지....
  • 남두비겁성 2014/08/31 23:21 #

    그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리 수요예측을 하고 나서 게임을 내는.
  • 무명병사 2014/09/01 00:20 # 답글

    10년도 더 지나가는 YBM시사닷컴 이야기도 참 씁쓸했습니다. 그야말로 한글화의 모범사례였는데...
    한글화 안된다고 땍땍대지만 막상 한글화가 되면 더빙이 어쩌네 더빙이 게임 망쳤네 등등등. 번역 쪽은 모르겠지만 더빙이 게임 질 떨군다고 땍땍대는 사람들이 많으면...;;
  • 남두비겁성 2014/09/01 00:26 #

    아코의 무리한 한글화에서 손해를 많이 봤다고 들었어요.
    아머드 코어...정말 재미있는 작품이고, 3 한글화는 그 퀄리티에 혀를 내둘렀지만...
    역시 무모했음. (...)
  • 무명병사 2014/09/01 00:29 #

    역시 아머드코어가 문제였나요. 확실히 그건 정말 무모한 시도였죠. 안그래도 매니악한 물건에 완벽 한글화라니.. 3 오리지널도 그랬지만 사일런트 라인은 그저(먼산). 에컴을 한글화하는 게 더 나았을 것 같긴합니다.
  • 남두비겁성 2014/09/01 00:33 #

    한국에서 15000장쯤 팔 수 있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원피스니 나루토니 그쯤은 가야겠죠.
    마침 둘 다 게임 있고.
  • 북두의사나이 2014/09/01 00:38 #

    YBM하면 둠3가 생각나네요.....
  • 강철의 크레토스 2014/09/01 01:11 # 답글

    개인적으로 소니 공식 한글화만 믿는 편입니다만 요즘들어선 여러 유통사에서 한글화 많이 해주더군요.
    다만 한글화해도 괜히 마니악한 작품까지 하려고 무리할 필요는 읍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걱정되는 곳이 CFK.(....)
  • 남두비겁성 2014/09/01 01:29 #

    CFK는 걱정할 거 없을거에요. 들여오는 게임들은 다 싸게 들여올 수 있는 수준이니까.
  • 한컷의낭만 2014/09/01 11:49 #

    CFK는 걱정 없습니다. 판권 저렴한 작품들만 가져와서 한글화 하니까요.
    갖고 오는 게임이 좀 매니악해도 어느정도 판매량은 되고, CFK 사장도 유명한 게임 한글화해서 파는 것 보다 판권 저렴한 B급게임 한글화 해서 판매하는게 수익성은 더 좋다고 인증했었습니다.
  • chakata 2014/09/01 03:01 # 삭제 답글

    pc는 다운로드 받고 콘솔은 개조로 돌리니 실제 플레이한 사람은 더 많다는 게 비극이죠(...)
    그나마도 콘솔은 원체 수요가 적을 수 밖에 없기도 하니 정발만 해줘도 감지덕지한 분위기고요
  • 남두비겁성 2014/09/01 09:00 #

    그런 문제야 고질적인 거지만, 기존의 팬이 확고히 있는데도 사는 사람이 적은 건 문제가 있죠.
  • 아인베르츠 2014/09/02 12:59 # 답글

    아코.... 다크소울2도 그렇고 ....팬입장에선 땡스이긴한데...
  • 남두비겁성 2014/09/02 19:07 #

    인트라게임즈가 대신 수라의 길을 걷죠.
    매니아 상대 장사는 계륵 같은 거.
  • 만티 2014/09/05 01:24 # 답글

    반드시 흥할거야! 라고 옹호하는데 실패한 케이스도 은근 있고
    반대로 이건 분명 망할거야! 라고 미리 욕먹는데 성공한 케이스도 은근 있고..
    오죽하면 루까성이란 말이 나왔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 남두비겁성 2014/09/05 01:26 #

    저는 이 일은...
    단순히 성공, 실패를 떠나서 완전히 실망했어요.
    그거밖에 안됐나...라는 느낌으로.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1234
292
1835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