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의 시작은 아무 할 일도 없이 청담동을 어슬렁거리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가끔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동네를 푹-푹 쑤시고 다니곤 하죠.
방콕 방콕 노래를 불렀지만, 어렸을 때부터 죽-생각해보면 사실은 그건 말 그대로 설정이고(...)
돌아다니는 걸 굉장히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혼자서.
경기대에서 풍덕천 지나 미금역까지 걸어서 갔다가 걸어서 돌아오거나
하여간 별짓을 다 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건 그러다가 우연히 들어간 가게가
청음샵이었던 것입니다.
딱히 가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고 그냥 옆에 있길래 불쑥
그리고 거기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이 친구를요.
아토믹 플로이드의 미니다츠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자신이 막귀라는 것에 전-혀 의심의 여지도 없었거니와
애초에 그런 걸 믿지도 않았거든요. 죄다 폴라시보효과 아냐? 라고 생각했죠.
아아...
보급형 5천원~만원짜리를 쓰다가
리시버 하나 바꿨을 뿐인데 완전히 달라진 그 느낌.
귀에서 펼쳐진 3분간의 음파 샤워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게 당연해진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두근두근
뭐 망설일 게 있나요. 그래서 샀습니다. 덜커덕
그 뒤로 음향기기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VPN을 돌리고 비비고 해서 하이레조 음원도 사보기도 하고...
핸드폰 용량이 너무 적어서 어떻게 하면 Flac로 넣을 수 있을까 견적도 짜보고...
그리고 결국에는...
자아
이제 저라는 사람은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요.
뭐야, 왜 이렇게 빠르죠. (...)
일종의 똥꼬쑈라서 그런가...









덧글
막귀라서 행복해요(...)
습-하-습-하
...카메라는 좀 좋은 게 있음 하는데...손떨림 보정 잘 되는...앗차
유리의 나라 오귀니아로 가버렸습니다.
.....곧 생길거 같아서 더 두렵네여
음향기기에 손대기 시작햇다-는 선언 같은 거지만요.
역시 덕질도 돈이 있고 봐야 하는 듯.
(덕질의 강려크를 본거 같습니다.)
그 때 청음샵에 안 들어갔으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사실 아직도 좀 막귀지만..)
그런 제 막귀를 드릴로 뚫어주신 분이 BOSE 이어폰을 덥썩 안겨주신 아버지셨습니다
그 후로 중저음의 맛에 둥두둥 둥두두둥...
음악쪽은 한 번 접하면 멈출 수가 없다고들(..)
귀에서...귀에서...
저 두 개 합치면 100만이 깨짐과 동시에 소니빠돌이 타이틀 획득??ㅋㅋㅋㅋ
저는 거치형쪽이라 아무래도 포터블은 잘 안듣게 되더군요. 애초에 돌아다닐 일이 그렇게 없기도 하고orz
그나저나 하이레스 음원 지르려면 JCB카드를 하나 신청하긴 해야 하는데 여엉부영 하고 있네요(...)
직접 들어보기전에는 모르는거지요
자기가 막귀라고 하던 사람도 좋은거 쓰다가 막상 보급형으로 돌아가라면 그 차이를 확실하게 느끼게 되지요
하지만 이 차이는...못 느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저거슨 바로.
지름신의 그것.
그리고 내가 그 이상 음질에 대해서 안나가려는 이유.
오오오
오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
오오오
오오오오오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