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림가기에서 술 한병 거나하게 걸치고 느적느적 밤의 홍대를 돌아다니다가...
문득 후식을 못 먹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근처를 보니 [브알라 누아르]란 아이스크림 가게더군요.
몇 번이고 지나쳤지만 그 때는 별 생각이 없어서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오늘은 조금 아이스크림의 기분(?)이라서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만 여러 아이스크림 중에 눈에 확 들어오는 게 있더군요.
바다소금맛...?
아니. 소금이라니 그런 걸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도...(...)
근데 조금 기억을 떠올려보니 언젠가 유행했던 것 같기도 하고.
먹거리에서 새로운 도전하는거 싫어하지 않는 저인만큼 시켜봤습니다.
그리고 바다소금맛이라니...우미가 느껴지잖아요. 응후후 (...)

뭐 뭐야 뭐야 뭐야
아이스크림 하나 만드는데 엄청 거창해!! (...)
게다가 다른 아이스크림 가게처럼 통에 있는 걸 퍼다주는 게 아니네요?
뭔가 열심히 열심히 만드시더니만 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헤이 오마치!
그래서 별 기대 안 하고 한 숟갈 떠먹어봤습니다.
...
또 한 숟갈.
또 한 숟갈.
두 숟갈
세 숟갈
맛있어!!!!
아니. 이게 분명히 소금맛이긴 해요.
근데 뭐라고 해야하나. 그냥 맛있어요.
그...에이,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어쨌건 형언하기 힘드니까 아직 못 먹어보신 분은 체험해보시길.
바다소금맛으로 맛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이 제가 좋아하는 젤라또 스타일과는 완전히 다르더군요.
뭔가 정반대 방향에서 달리는...러브라이브식으로 말하면 니코와 노조미 정도의 차이...(?)
근데 이것도 엄청 좋네요. 바다소금맛이라니 특이해 특이해...
얼마나 만족했냐하면 레귤러로 주문한 걸 후회할 만큼 만족했습니다.
다음에 홍대에 가면 꼭 여기 다시 와야지♪
이 글의 문제 : 쓰면서 다시 먹고 싶어졌..
덧글
이 오묘함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유행을 남들보다 2년은 늦게 탄듯!
갤 내의 우미오시들이 관심을 가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맛이 물리지도 않고 계속 먹고 싶어지는 맛이에요. 아마 혼자서 파인트라도 뚝딱 먹을걸요.
그럼 소금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 것들은? 단지 소금을 좀 더 넣은 것이죠 정제염이 아니라 브랜드 소금을
(천일염이나 브랜드 소금은 가격에 비해 제 역할을 착실히 합니다. 좋은 요리를 하기 위해선 소금을 가려써야죠)
그리고 정제염 아이스크림이라도 대박 히트를 친 제품이 있습니다.
설레임 밀크맛.... 이거 소금 함량이 꽤 높은 '소금맛 아이스크림'으로 분류될 물건입니다.
특히...운동하거나 자전거 타시는 분들 입에 맞으셨죠? 여름에 땀을 흘리면 소금맛이 그리워지는 효과 때문에 설레임이 특히 입에 맞았던겁니다.
또 먹고 싶네요.
일본에서 수박에 소금치는거랑 비슷한 원리인건가?...
하여튼 먹어보고싶네요^^
근데 이럼 키세키 위치를 소개해야하고 (...)
한번 먹어보고 싶어지는군요.
어디 가면 더 쉽게 먹을 수 있을까...
기회 되면 꼭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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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시간나면 먹으러 한 번 가봐야겠어요! 뭐..지금은 강원도에 쳐박혀있지만(...) 언젠가는! 언젠가는!
크흑 ㅠㅠㅠㅠ
문물전파(?)로 가봤는데, 거기는 사장님들 생각이 은근히 고루해서 앞으로도 힘들듯.
광주는 그렇지 않았기에 성공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