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탄다의 맛집, 미트 야자와 - 너는 아직 진정한 고기를 모른다 일상

일본 도쿄의 2호선이라 할 수 있는 야마노테선을 타고 시나가와 지나 10분정도 더 가면

왠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별로 갈 일이 없어뵈는 고탄다(五反田)란 곳이 나옵니다.

여기 역에서 내려서 철도 아래 통로를 지나 메구로천(目黒川)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나오는 곳이

지금 이 포스팅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양식집, [미트 야자와(ミート矢澤)]입니다.

여기서 스테이크를 먹고 왠지 강렬한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그만큼 인상적인 고기 라이프였어요.
이 집에 처음 와볼 생각을 하게 된 건, 저번에 산 동인지인 반점컬렉션 2013의 첫 페이지에

이 집이 소개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표지 모델부터가 니코였고(야자와 니코), 무엇보다도 맛이 별 5성을 뚫고 나가서 6성이더군요. (...)

그래서 벼르고 벼르다가 오늘 드디어 가봤는데...
다섯시에 입장한 덕에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 뒤엔 대기열이 좀 생겼어요.

가게 안은 너무 밝지 않은 이상적인(?) 식당 조명입니다.
햄버그도 무척 맛있는 집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만, 오늘은...스테이크의 날!

게다가 오늘 서로인은 군마에서 막 들여온 최최최최최고급으로, 엄청난 가격으로 특별메뉴가 되어있더군요.

...최최최최최고급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그만 그걸로 시켰습니다.
벨기에 맥주!

벨기에 맥주 페스티벌 중이라서 퍼스트 오더시엔 할인을 해주길래 시켜봤습니다.
약간 달콤한 듯한 맛이 남으면서 청량감도 좋고...

너무 맛있어서 고기 나오기 전에 다 마셔버리고 한병 더 시켰습니다. (...)

그리고...

대망의 고기님 강림
고기!

철판에서 치이이이이이이잌 하며 익는 소리가 청각까지 자극합니다.

지금까지 먹은 것과는 심히 다른 이 포스는 대체...
이, 이 때깔은 대체...

지글지글 익는 소리와 함께...제 마음도 익어갑니다...
소스는 미트 야자와 특제 오리지널 소스를 쓰고 있습니다.

허억 허억 허억

얼굴에 웃음기가 떠나질 않는 가운데, 칼질을...
하려고 포크를 대는 순간

이 감각은...지금까지 먹은 스테이크에선 느껴보지 못한 이 육즙이 그게 배어나와서...! (흥분중)

자, 잘라야 먹을 수 있으니...
미, 미디엄 레어어어어어어

...

그 뒤의 일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

근데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게...진짜 있네요...

같이 시킨 와규 수프도 진국, 게다가 갈릭 라이스도...으와아아

무엇보다도 고기. 이 고기입니다.

전 지금까지 일본의 고기요리를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미트 야자와가 제 편견을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깨줬습니다.

마이쪄! 마이쪄...(우걱우걱)
즐거운 시간은 순식간이군요.

...이건 정말...

필설로 형언할 수 없는 걸 형언하느라 고생했네요. 저. (...)

이곳은 정말...탁월한 선택이었어요...

후식도 말끔하게. 그날그날 디저트 메뉴는 달라집니다. 물론 따로 시키셔야 하구요.

미트 야자와...잊지 말고 다음에 꼭 다시 와야겠습니다.

이건 정말 너무 맛있어서 혼자 알기 아까울 정도네요. 정말...최고야...(후아)

이제 이번에 먹은 고기를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후식이나 먹어야지...

핑백

덧글

  • 울트라_레어 2015/05/09 23:10 # 답글

    줄서봅니다.
    결국 예약은 안되고 서둘러 가신건가요?
  • 남두비겁성 2015/05/09 23:36 #

    네. 4시 반에 아키바 출발해서 갔답니다.
  • Tabipero 2015/05/09 23:38 # 답글

    과연 그 '엄청난' 가격이 얼마인지 저, 신경쓰여요!
    감당할 만한 수준이면 도쿄맛집 위시리스트에(...)
  • 남두비겁성 2015/05/09 23:42 #

    메뉴에 따라서 다릅니다. 제가 먹은 건 얼마냐 하면...(소근)
  • 게으른 맘모스 2015/05/10 00:14 #

    으으.....와타시 키니나리마스!
  • 마키민국 2015/05/10 01:18 # 삭제 답글

    담주에 도쿄가서 가..가격이 궁금한데요? 가격! 가격을 보자!
  • 남두비겁성 2015/05/10 08:34 #

    일단 메뉴는 메뉴판에 있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먹은 저건...'시가'
  • 시이니아 2015/05/10 01:59 # 답글

    인간은 언제 고기를 잊는 것이 가능할까?
  • 남두비겁성 2015/05/10 08:34 #

    그건 제가 불가에 입문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 라부라이바 2015/05/10 02:55 # 삭제 답글

    가..가격은 얼마입니까!!!! 오시에테 쿠다사이!!!
  • 남두비겁성 2015/05/10 08:35 #

    적어도 튀어나온 눈을 수습하기 힘든 가격임은 말씀드리죠. (...)
  • Hineo 2015/05/10 09:55 # 답글

    조심스럽게 6500엔 던져봅니다(야)
  • 남두비겁성 2015/05/10 10:26 #

    놀랍게도 틀렸습니다. 사실은...!
  • Hineo 2015/05/10 10:28 #

    Up인가요 Down인가요(야)
  • 남두비겁성 2015/05/10 11:40 #

    UP
  • 게으른 맘모스 2015/05/10 12:30 # 답글

    히익....시가라니....제가 저번에 가본 초밥집도 시가였는데 가격때문에 맛을 못느낀....
  • 남두비겁성 2015/05/10 12:40 #

    가끔은 그런 거에서 머리를 완전히 비워보는 것도 행복(?)합니다.
  • 공주님 2015/05/10 13:19 # 답글

    헐... 가게 분위기가 1인분 6500엔 이상 음식을 팔 것 같지 않은데 ㄷㄷㄷ 오히려 궁금해지네요.
  • 남두비겁성 2015/05/10 13:21 #

    먹은 결과 그 돈값은 충분히 하는 녀석이었습니다.
    고기를 굽기 전에 가져와서 보여주는게 인상깊더군요. 크고 아름다웠어요.
  • Megane 2015/05/10 13:20 # 답글

    야자와 미트(라고 쓰고 야자와 니코라고 읽는...)???
    그냥 확 질러서 1만엔!! (너무 질렀나???)
  • 남두비겁성 2015/05/10 13:22 #

    500g 이면 1만엔 이상이긴 하네요.
  • 린가베P 2015/05/10 17:21 # 답글

    저기 가게 분명 스테이크 가격이 최소 4로 시작하던 것 같던데(...)
    일본 먹거리는 비싼 값을 하는 점이 참 좋아요
  • 남두비겁성 2015/05/10 22:26 #

    스테이크는 뭐...3으로 시작하는 것도 있습니다. (...)
    그리고 햄버그도 상당히 맛있다고 해요. 다음엔 좀 저렴하게 즐겨볼 생각입니다.
    수프랑 라이스 등을 곁들이면 그것도 엄청 호화로울듯.
  • 2015/05/10 19:54 # 삭제 답글

    저도 이번 일본여행에서 꼭 가보려는 곳중 하나입니다!! 맛있다는 말을 들으니 벌써 기대가 되네요ㅎㅎ
  • 남두비겁성 2015/05/10 22:26 #

    네. 맛있어요 맛있어
    특이하게도 싼 것도 맛있는데 돈을 들이면 들인만큼 더 맛있어지는 사이어인같은 집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3411274
6267
1558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