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이 기회에 신생 코엑스의 지리를 완전히 익히고자 탐험을 시작했습니다만...

1. 색 구분이 없고 전체적으로 그저 희여멀겋기만 함
2. 가게의 개성이 드러나보이지 않고 겉에서 보면 그게 그거
전처럼 어느 가게에서 만나자- 라고 말하기가 애매해졌습니다.
방향감각에 가볍게 혼란이 오는 거죠. 자주 온 사람도 헷갈리는 길이 있는 마당에 초행인 분은 오죽할까요.
더구나 음식도 문제. 대부분의 음식점이 너무 비싸요.
전에는 그나마 싸게 먹을 수 있는 집이나 좀 알려진 맛난 집이 있었는데 다 갈아엎어버리고
임대료는 임대료대로 받아 쳐먹으니 음식값이 오를 수밖에요. 맛이 별로인건 덤

라노베가 세계명작전집에 꽃혀있는 이 구성 좀 어떻게 해봐...(...)
밖으로 나가있는 반디앤루니스도 상황은 똑같습니다. 둘이 합쳐 똥망이에요 똥망!
이런 걸 보고 공도동망이라고 하던가...

어쨌건 오늘의 탐험으로 나름의 요령을 깨우쳐서 길을 헤맬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코엑스 자체가 쇼핑공간으로서의 매력을 많이 상실해서, 메가박스 올 일 없으면 여기도 안 오게 될 것 같네요.
만약 여기 찾아오신다면.
밥은 어차피 어딜 가든 비싸니 코엑스 내부보다는 코엑스 외곽지(오크우드 / 현대백화점 등)를 공략하시길.
경험상 그쪽의 음식점은 변한 게 없거든요.
덧글
콜장판 두근두근 기대되네요!
여기보다는 저렴하게 놀 수 있을거에요~
메가박스 코엑스점은 리모델링(?)후 정말 쾌적해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동대문 가서 여실히 느꼈지요(...)
영풍은 예전에 가보니 원서 만화책 보기 좋더군요. 이따금 봉인 안해놓은게 있어서...
현실은 코엑스 지분 대부분을 제2롯데월드에 빼앗긴 상태고...
패스트푸드로 직행하게되더군요 아니면 배고픈 상태로 동네와서 먹던가
밥먹으려면 저는 그냥 신천이나 잠실쪽으로 이동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밥먹을 때는 도심공항터미널 뒤쪽 순대국밥집을...
그러고 보니 오랫동안 순대국밥집 안 갔지...ㅠㅠ
대구도 월드컵 경기장이랑 엑스코를 잘 쓰려고 하고 있다만 성과는 그냥 평작인거 같고......
길도 완전 인던(그거야 원래 그랬지만)이었고 ㄷㄷ
식당은... 제가 다 잘 먹어서 그런지 맛은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문제죠. 푸드코트에서조차도 기본 1000원 이상은 더 비싸니ㅠㅠ
뭔가 먹으면서 이게 이 가격일 리가 없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드니 맛있게 느껴지지 않나봐요.
어떻게 보면 성지같은 느낌..특히 동대문 메가박스는 마마마에 이어서 러브라이브까지..
코엑스에서 했던 뷰잉도 그렇구요..푸강아 등등 애니매이션 상영도 자주 해 주고..
CGV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 참..다니는 회사 계열사지만 CGV는 너무 '당장 돈 되는 것' 만 찾는 느낌이에요..그래서 저도 메가박스를 가게 된다는..
각자 잘 하는 방향으로 가면 되는 거.
어차피 전 메가박스만 가니까. M관 사이코 (...)
만약 정말 그런 상태로 계속 간다면 가게들 하나둘씩 다 빠지고 망하는건 시간 문제 같아보이던데...
그래도 코엑스 메가박스 만큼은 항상 사람 많고 잘 나가보여서 그래도 다행이지만...
이대로는 죄다 아사하고 메가박스만 남을듯. 아쿠아리움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