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의 광주 : 그래, 걷자! 일상

이번엔 충장로를 잘 익혀둬야겠다는 생각에 방랑을 시작했습니다.

모르는 동네를 익힐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랜드마크를 기억하는 것. 이 근처에선 NC웨이브가 되겠네요.

여기서 충장로 번화가로 쉽게 들어갈 수 있고, 계림오거리 방면으로 이동하면 10분이면 미니토이입니다.
길을 건너 롯데시네마를 지나쳐가면 충장로 메가박스 등장!

여전히 럽라를 상영하고 있는 고마운 극장입니다. 이 근처에 궁전제과도 있으니 가시게 되면 나비파이 정도는 드셔보세요.
그럼 더 근처를 돌아볼까...했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산을 살까 생각했지만 짐도 많고 해서 철저한 아메야메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다시 걷기 시작...

...

근데 여기는 어디? (...)
나는 누규?

사실 이쯤에서 멈췄어야 되겠지만 내다리가 내말을 듣지 않았어 (...)
뭔가 산을 넘어가는 느낌이군요. 여기가 사직단!
산을 빙-둘러서 양림미술관 옆을 비껴 가서는...
오래 묵은 나무들이 가득한 호젓한 길을 지나!
남으로 남으로 발 닿는대로 그저 전진!

이미 충장로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지만 괜찮아! (...)

뭔지 몰라도 외지인은 절대 걸어서 올 일도 없는 곳으로 가고 있다는 건 알겠습니다.
그 와중에 호노카가 보우하사 햇빛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 발걸음이 어디까지 닿을지 몰라도, 걷는 거 자체를 좋아하니까 괜찮아요.

가끔은 목적 없는 방랑도 나쁘지 않죠. 어떤 여행이든 얻는 게 없는 여정은 지금껏 없었으니깐...
이 동네 이름은 봉선이라 하는 모양입니다.

광주에선...조금만 더 가면 용산지구고 남쪽 끝자락인 모양이네요.

잘도 왔다 잘도 왔어 (...)

더 이상 내려가면 시가지를 벗어날 기세니 그냥 돌아가야겠습니..
아니다. 그전에 밥은 먹고 가야지!

쿠스쿠스라니 이 얼마나 멋진 이름입니까. 쿠스쿠스(쿳승)...♡

그러므로 쿠스쿠스 체험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돌립니다~

덧글

  • 호롱불 2015/10/12 14:13 # 답글

    나비파이라니 그건 뭐하는 파이죠?
  • 남두비겁성 2015/10/12 15:03 #

    얇은 겹으로 수십 수백겹이 겹친 달콤한 파이에요!
  • 호롱불 2015/10/12 15:40 #

    페스츄리 같은 건가보군요. 으으 배가 고파진다...
  • 남두비겁성 2015/10/12 15:42 #

    좀 다르긴 한데...으으 사올걸 (...)
  • diamonds8 2015/10/12 16:31 # 삭제 답글

    흠 어떤걸 맛보았을지......
  • 남두비겁성 2015/10/12 16:35 #

    뷔페라서 닥치는대로 집어먹었답니다.
  • 비타 2015/10/12 16:52 # 답글

    으으...왠지 몇년뒤에 외국 거리를 방랑하는 남두님이 떠올라 버렸어요.
  • 남두비겁성 2015/10/12 16:54 #

    몇년 뒤까지도 아니고 이번 5th 라이브때도 끝나고 술쳐먹고(...) 오미야까지 터덜터덜 걸어갔으니까요...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1961
384
1810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