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그러다가 어제 주화입마(...)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파게티입니다. 아무도 못 말려!
그런고로 찾아온 곳이 홍대 9번출구에서 멀지 않고, 평소엔 피오니 가는 길에 지나치는 프리모바치오바치입니다.
프리모
바치오
바치

마키는 왠지 이런 럭셔리한 외식에 어울려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맛있네요...가루가 날리는 걸 빼면 다 좋았습니다.

시간이 네 시가 막 되려는 시간대라 사람은 별로 없더군요.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서 아무때나 가도 됩니다.


크림수프에서 감자 질감이 왕창 나는 게 꽤나 즐거웠습니다.

마키를 데리고 와서 토마토 소스갸 아니라니! 란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하나요 + 면인 상황에서 와장창 (...)


하나요 : 아, 이 집 빵 맛있어
마키 : 이게 서민의 스파게티네

엄청 비싼 거라구!!
빠네가 12000원입니다. 혼자 먹는 건 양이 무지 많으니 주의하세요.
둘이 와서 한 명은 수프나 샐러드, 한 명은 빠네라면 2만원 아래서 둘이 즐길 수 있다냐

...
일단 저는 크림스파게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느끼해서 많이 먹을 수 없다는 인상이거든요.
그렇지만 이 집 스파게티는 그 점에서 훌륭하네요. 물리지 않고 홀홀 잘 들어갑니다.
하드볼을 파낸 빵을 소스에 찍어먹는 걸로 볼륨도 엄청 올라가고.


여하간 완식. 하드볼까지 뜯어먹을 뻔했습니다만 둘이 오면 그것도 괜찮을듯하네요.
이렇게 퍼먹고 비용은 17,000원. 비싸긴 하지만 둘이 홍대에 왔다 생각하면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못 믿어지면 광화문의 뽀모도로에 가보세요. (...)
여하간 시카코와 왓시가 걸어놓은 스파게티의 주박을 풀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즐거운 녹차 라이프네요.
덧글
(하지만 뭐 시카짱이라면 어쩔 수 없죠)
왠지 저도 먹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저 정도면 싼데요?
+밥이든 빵이든 맛있으면 OK죠.
이 부분에선 하나요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프리모바치오바치 홈페이지 들어가면 샐러드 쿠폰이 항상 있거든요.
그거 출력해 가시면 샐러드도 무료로 드실 수 있어요.
저는 거의 충동에 의거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좋은 걸 놓치는 것 같아요.
잘하는 집에 가서 먹으면 스파게티 뿐만 아니라 적절한 맛의 빵도 같이 먹을수 있으니 :3
크림스파게티만큼 솜씨 타는 요리도 적을듯. 이건 느끼한 폐물되기 십상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