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살던 집이 보증금을 지급하지 않는지라

다들 이사니 보증금이니 하는 거에 민감하다는 건 알겠습니다. 이런 시대이기도 하고.
하아..자기 집이라. 그런 게 인생의 최종 단계로 당연하던 시대도 있었던가.
저도 아예 옮기기 힘들어서 이집 저집 이중살이를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전에 집 보고 간 아가씨가 들어오기로 확정되어서 집을 치워주게 되었습니다.
보증금도 어찌저찌 잘 해결될 것 같고...
해서 이리 치우고 저리 치우고 난리중입니다.
이사가는 건 알고 지내던 익스프레스에서 싸게 해주기로 했고,
냉장고나 세탁기도 버리거나 처분하는 수고 없이 두고 가면 그대로 쓰기로 되었네요.
원래같으면 지금쯤 외출했어야 하지만 상황이 이래서 집을 비울 수가 없다냐-
한동안 정신없겠네요. 옮겨갈 곳도 슬슬 관리해줘야 하니까...
가면 전기 스위치부터 시작해서 수도관 제거라던가 화장실 문 교체라던가
해야할 일이 아주아주 많습니다. 어휴 죽겠다
그래도 자기가 살 집이니 하나씩 둘씩 개선해나가는 게 맞겠죠...
일단 피곤하니까 자빠지고 생각해봐야지. 꽤꼬닥
덧 : 가만 보면 모든 일을 '알고 지내는 동네 사람들'의 호의로 편하게 하는 것 같네요.
뭐라뭐라 해도 사람 혼자 사는 것보다는 여럿이서 사는 게 더 편한 건 사실인듯.

다들 이사니 보증금이니 하는 거에 민감하다는 건 알겠습니다. 이런 시대이기도 하고.
하아..자기 집이라. 그런 게 인생의 최종 단계로 당연하던 시대도 있었던가.
덧글
(저희 집은 드디어 집을 사서...지금 있는 전세집이 빨리 나가야...아! 빌어먹을 IMF! 아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나네...)
뭐 어쩔 수 없지요. 한동안 이렇게 버틸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