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에서도 우미우미우~☆
동안이라는 걸 잘생겼다 못생겼다를 떠나서 어려보이는 얼굴이라고 정의하면 저는 굉장히 동안이라고 하더군요.
뭐 스스로도 어려보인다는 건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남들이 부러워하는 요소라는 이 동안의 장점이라 하면...
기분이 좋다!
끗
...뭐람...(...)
역으로 단점이라면, 어려보이는 사람이 하는 말에는 무게감이 없어보이고 얕잡아보이기 십상이에요.
상대가 사람의 내실을 보는 통찰의 대가라면 몰라도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실은 제가 남의 앞에 가능하면 나타나지 않고 일을 추진하고 오프에서의 공적 사적 만남을 회피하는 것도
다분히 이쪽 이유이기도 합니다. 얕잡아보이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런 걸 피하려면 상대가 제 능력을 잘~알고 있게 만들면 됩니다.
온라인에서 여러번 능력을 보인 뒤 만난다면 그사람이 어려보이건 말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아니면 인맥이죠.
누군가가 '저 사람은 ○○○라고 하는데 이런저런 실적이 있는 사람이다' 라고 귀띔해준다면
보기와는 다른데? 로 시작해서 그게 역으로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죠.
뭐 어느쪽이건, 그렇기에 전 철저히 좁은 인맥 위주로 일을 추진해왔습니다.
스스로의 외모가 지닌 단점을 잘 알았기 때문이었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요즘의 저는 많이 달라진 것 같네요-
되든 안되든 무작정 들이받아보고 결과는 나중에 생각하니. (...)
광주는 잘 되었고, 춘천은...글쎄...?
저는 제 손을 잡으면 반드시 이익을 주는 사람이지만, 상대가 알아보지 못한다면 별 도리 없죠.
던진 떡밥을 과연 물지 안물지 상황을 두고보고, 다음 목적지는 대전으로 해볼까...

무릇 지음(知音)이라 하여, 아무리 제가 천하에 아름다운 소리를 지녔다 해도 알아듣는 사람이 없으면 소용이 없는법.
이 소리를 알아들을 사람을 찾아 저는 다시 또 방랑합니다.
덧글
근데 정말 그정도 용도밖에 없네요.
그걸 장점이 되게 하는가 단점이 되게 하는가는 본인의 몫인거 같아요.
럽라 덕분에 여러모로 예외 투성이지만...
전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나이가 들수록 제나이(?)에 맞는 얼굴이 되어서 이제 좀 늙어보인다는 소릴 안 듣고 있다던가... 해서 얼굴에 대한 평가는 처음엔 되게 싫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는 지금은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나이 찾을려면 5년은 더 지나야할것 같지만요... orz;;
확실히 말씀하신 일들이 빈번해서 전 첫인상에 대한 외모평가는 되도록 배제하고 사람을 알아보려고 노력중이죠... 일리 있는 말씀이십니다~!
여기서는 제 능력을 아는 사람들 위주로 일단 돌아다니며 실적을 더 쌓아야겠어요.
저를 놓치면 후회할텐데...라고 말해주려면 더욱 필요한 일이죠.
근데 기분이 좋은건 이제 나이가 들었기 때문인것인가.... ㅠㅠㅠㅠㅠ
이 되고 싶다.
옥석을 가져와도 결국 그걸 판단하는 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엔 가면이라도 쓰고 가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