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먹다 배터지다 일상

미스트씨 : 광흥창에 도착했다!

처음 와 본 동네긴 한데 여길 기준으로 동서남북 전부 다 제 나와바리 같은 곳이라는 재미있는 동넵니다.

여기가 딱 상수 - 홍대 - 신촌에 끼어있는 듯한 구조거든요.

교대하기 2시간이나 더 전에 도착한만큼 일단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이 여기 칼국수집.

김치는 싱싱하지만 겉절이는 아니고 맛있게 익었다냐
보통 칼국수집에 가면 있는 겉절이 김치같은 것도 싱싱한 맛에 잘 먹긴 하지만 역시 김치는 익어야 맛이죠.
몇 분 안 지나서 메인인 칼국수 대령이요!

일반은 3500원 / 곱배기는 4500원이라는 초 저렴한 가격입니다. 부엌에선 홍두깨로 반죽을 후드려패고 있고 (...)

일반 가격을 보아하니 곱배기로 시켜야 제대로 된 양이 나오겠다 싶어 곱배기를 시켰죠.

- 결론부터 말하면 후회하게 됩니다 -
...많아.

진짜 먆다!?

물론 곱배기 시켜놓고 새삼스럽긴 하지만, 2015년 물가라구요?

본전...남기고 있는겁니까?
여하간 취향대로 양념장 잇빠이 풀어다가 취식 개시

후룩...

후루룩...

후룩...

후룩...후루룩...

후루룩...

...

후루룩...

...안 줄어...!? (...)

얌전한 멸치육수에 시원한 국물맛에 직접 때려패서 뽑은 국수면발은 체감 6천원 이상의 만족도를 주긴 하는데

안 줄어...먹어도 먹어도 놈이 바닥을 보이질 않아...

큭...린 일병...나를 두고 가라...

나는 놈과 운명을 같이 하마...(...)
국수랴면 반드시 바닥을 보일 때까지 먹는다는 내가 이 무슨 굴욕인가...!

이 집 진짜 인정사정없이 퍼주네요. 아직도 육수가 목젖에 닿는 것 같아요.

정말...그윽. 칼국수는...한동안 못 쳐다볼 것 같아...꺼억

맛있긴 했으니 다음엔 까불지 말고 그냥 평범하게 일반을 먹어야겠습니다.

가성비는 가히 최강급이니 일단 배부르고 싶으신 분은 한 번 찾아보시길.

덧글

  • 신거123 2015/12/11 21:49 # 답글

    국수다!!
  • 남두비겁성 2015/12/11 21:51 #

    지금 재채기를 하면 국수를 코로 뿜을 것 같아요...(...)
  • 피그말리온 2015/12/11 22:33 # 삭제 답글

    요전번에 일본 갔을 때 우리나라 곱빼기 생각하고 라멘 특짜에다가 밥까지 추가해서 배 터질 뻔한 기억이...
    저기도 말만 곱빼기가 아닌 진짜 곱빼기인가 보네요 무서워라...
    (그치만 면 요리 정말 좋아하는지라 가 보고 싶...)
  • 남두비겁성 2015/12/11 22:34 #

    육수는 깔끔하고(저같이 양념장 팍팍 넣는 사람은 관계없지만) 면발은 직접 뽑았습니다. 괜찮네요.
    그 외에 만두가 3천원이니 참고. 주류도 팝니다.
  • sia06 2015/12/12 00:21 # 답글

    저 양에 4500원이라니!! 단순히 양만 많은것도 아니고 맛도 있어 보이는데 ㅠㅠㅠㅠ

    진짜 요즘은 어딜 가도 한끼 먹으려면 5천원으로는 안되는데 구세주 같은 식당이네요 ㅜㅜㅜㅜ
  • 남두비겁성 2015/12/12 00:28 #

    그래서 사람이 적당히 있더군요. 다 지갑사정 알만한 사람들. (...)
  • 냉동만두 2015/12/12 00:55 # 삭제 답글

    따로 가보고 싶을 정도군요.

    회사 앞에도 비슷한 (좀 더 비싸지만) 가게가 있었는데
    해외현장 몇번 구르고 돌아오니 망했는지 구운콩물 가게..

    ㅠㅠ
  • 남두비겁성 2015/12/12 03:22 #

    커피물 내리는 데라면 최근 우후죽순으로 망하고 있던데...(...)
  • 비타 2015/12/12 14:37 # 답글

    점령하고 모자를(?) 쓰셔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여러모로 혜자식당이군요.
  • 남두비겁성 2015/12/12 15:03 #

    역으로 이런 식당이 발굴된다는 건 그만큼 경기가 처참하다는 걸 반영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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