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마키 - 소녀들이 꿈을 꾼 뒤 번역

작가 : 弥生みお 님

출처 :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54471066

식자 : 향신료 님 (에오르제아에서 꺼내왔더니! 이번엔 아제로스로 가셨어!!)


어떤 즐거운 일도 반드시 끝은 있지요.

저같은 경우엔 머리로 아는 걸 가장 잘 느낀 게 역시 희동이(프사의 개)려나요?

16년도 넘게 물고 빨고(...) 뒹굴던 애가 '이젠 없다' 라는 걸 받아들이기까진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보통 그런 게 트라우마가 되어 다시는 애완동물은 못 기르는 분들도 있고,

그런 걸 옆에서 보고 아예 기르는 거 자체를 포기하는 분들도 있죠.

하지먼 체험해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역시...

'그럼에도 우리는 만나는 게 행복했다'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끝이 있음 어때요. 그걸 누가 모르나?

그 끝을 향해 우리는 오늘도 같이 울고 웃으며 달리고 있습니다.

진부한 얘기지만 끝은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질 것이고...

어차피 지금 달리는 거 끝나면 지겨울만큼 쉴 수 있어요. 그 때 대충 다시 보죠.


봄-여름-가을-겨울 가고 또 봄이 오듯이, 무언가 끝나면 새로운 것이 시작됩니다.

지금 좋아하는 모든 것이 영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서 끝나는 게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 앞으로는 전혀 나아갈 수 없고, 무엇보다도 그런 인생은 썩 재미있지 않을 거에요.

모든 것에 끝이 있다는 건 결국 자기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니까...

인생은 짧고 잠시도 헛되이 쓸 여유가 없습니다. 10년 넘게 바닥에 뿌린(...) 사람의 말이니 반면교사가 되죠?

지금이란 시간을 딛고 다들 다음 스테이지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바라건대 그런 모습도 끝까지 지켜볼 수 있길...

지금의 빛보다 더 밝은 빛을 사방에서 각자 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도쿄 돔...가서 정말 잘됐어요. 이렇게 자기 일처럼 기쁜 것도 몇 없을거에요.

크흑...진짜, 작은 새도 언젠가 큰 날개를 가진 대붕이 되는 거구나...

하지만 새가 큰 날개를 지니게 되면 이젠 날아갈 차례입니다.

하루에 세 개를 올려보기는 또 처음이군요. (...)

나마뮤즈가 뮤즈가 아닌 존재가 되어 돔에 서게 되는 날도 언젠가 찾아오지 않을까요.

그 때는 전력으로 응원해야겠습니다. 그것 또한 또 하나의 꿈이니까.

덧글

  • 니킬 2016/01/04 20:30 # 답글

    최근에 본 드라마에서 이별을 앞둔 등장인물들이 이런 대사를 한게 참 기억에 남더군요.
    "시간은 끝나. 그래야하기 때문이지.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happy ever after) 같은건 없어. 그건 진실이 너무 힘들어서 우리가 스스로에게 하는 거짓말일 뿐이야"
    "아니, 틀렸어.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는 영원히 살았다는게 아니야. 그 시간을 그렇게 살았다는거지. 약간의 시간을"

    꼭 그 드라마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들을 즐길 때도, 그동안 즐겁게 보았다면 마지막까지 즐기는게 더 좋겠구나 싶어지더군요.
  • 남두비겁성 2016/01/04 20:44 #

    유한은 절대명제. 그걸 핑계로 사랑을 피하면 결국에는 아무것도 사랑할 수 없게 되겠죠.
  • 붕어되고싶냐 2016/01/04 21:45 # 삭제 답글

    제가 짧은 인생을 살며 배운게 있다고 하면 가만히 기다린다면 절대로 어떻게든 되지 않는다는거죠 고등학교시절(이라 해봤자 작년이지만..)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을하며 쓸모없이 보낸 시간들이 생각나 몇자 적어보네요 끝이 다가온다는 것은 가만히 있다가 졸업을 하는 그저 시간의 흐름일 수도 있지만 제한된 시간안에서 열심히 노력해 또 다른 곳으로 뛰쳐나가는 시작일 수도 있죠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은 이런게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 남두비겁성 2016/01/04 22:11 #

    네. 제가 그걸 빨리 알아채지 못했다가 정말 긴 세월을 버렸습니다.
    그 순간순간을 즐기면서 삽시다. 끝이 있으면 또 시작도 있겠죠.
  • sia06 2016/01/05 00:22 # 답글

    현재 나마뮤즈분들의 행보를 본다면 뮤즈가 아닌 다른 존재로 돔에 충분히 설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ㅎㅎ

    예전이라면 끝이라는것을 머리로만 이해하고 가슴으로는 이해 못했을텐데

    럽라덕분에 이제는 모든걸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행복할 수 있게 됐네요 ㅎㅎ
  • 남두비겁성 2016/01/05 00:37 #

    뭐 조금 다르긴 하지만 미모링도 어제 도쿄돔에 섰고 (...)
  • 총통 R 레이퍼 2016/01/05 09:08 # 답글

    향신료님은 적절한 거처를 못찾고 계신건가...
  • 남두비겁성 2016/01/05 09:10 #

    요즘 기본은 에오르제아셨는데 갑자기 아제로스로 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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