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에 있어서는 아니되는 것 일상

안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기한 걸 발견!

이 사진의 안에 반짝거리는 빛이 보이세요?

저 빛은 그냥 보면 전혀 안 보입니다.

하지만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보면 무언가가 빛을 내고 있죠.

가서 확인해볼 수도 있겠지만...

역시 거기까지는 싫다냐- (...)


무서운 얘기라면 사실 선지로 방안 인테리어를 다시 하는 이야기도 싫어하진 않지만

역시 취향인 건 조용하게 여운을 남겨서 다시 생각해보면 뭔가 돋아오는 이야기가 좋습니다.

이런 얘기의 기본은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것이 있는 거죠.

이를테면 제가 들은 이 이야기라던가.


한 운전병이 신남에서 차를 몰고 있었습니다.

신남은 인제남부와 양구 동부에 걸쳐져있는 지역인데, 과학화전투훈련단의 주둔지입니다.

여긴 민간인통제구역이 많아서 보통 사람들은 거의 없죠.

어느날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산과 산 사이의 길게 뻗은 직선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남루한 차림의 노인이 길 옆을 따라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스쳐지나가며 운전병은 가볍게 인사.

그 뒤 영내에 복귀해서 곰곰 생각해보니...


거기 민간인이 뛰고 있을리 없잖아?


그래서 같이 타고 있던 간부에게 그 얘길 했더니 이게 뭘 잘못 먹었나 하는 표정으로 말하길


그런 영감이 어디 있었다고 그래?


별로 해꼬지를 하는 얘기는 아니었습니다만, 뭐 그냥 그랬댑니다.

신남 옆의 상남은 사람이 파리 목숨처럼 죽어나간 곳이기도 하고.

저한텐 안 보이더군요.

덧글

  • diamonds8 2016/02/13 01:44 # 삭제 답글

    사람들 모아서 비디오 찍고 그 뒤에 이상한거 있으면 투고하시는게 어떠실지 :3
  • 남두비겁성 2016/02/13 11:11 #

    산자는 죽은자의 세계에 침범치 않는게 불문율...
    반대가 마찬가지이듯이.
  • 쥬뉴 2016/02/13 04:39 # 답글

    무서워요...ㅠ 남두님은 이런것엔 정말 두려움이 없으신듯한....ㅠㅜㅜ
  • 남두비겁성 2016/02/13 11:11 #

    간이 팅팅 부어서...
  • 총통 R 레이퍼 2016/02/13 09:34 # 답글

    으어.....분위기 보소...
  • 남두비겁성 2016/02/13 11:11 #

    어제는 가끔 뭔가 따라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등줄기가 쭈뼛쭈뼛
  • 고양이씨 2016/02/13 10:13 # 답글

    이런 환경에 있을 리 없는 반딧불이는 더욱 아닐 것 같고 기묘하네요 =ㅇ=
  • 남두비겁성 2016/02/13 11:12 #

    반딧불이라면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만 보이는 건 이상하니까요.
  • 비타 2016/02/13 10:29 # 답글

    사진을 확대해서 빛을보는 순간 닭살이 돋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좋네요. 이런거 무섭지만...정말 좋아요.
  • 남두비겁성 2016/02/13 11:12 #

    사람들이 자지러지면서도 일부러 무서운 얘길 찾아다니는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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