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밤
머릿속으로만 그리던게 실제로 눈앞에 나타났을 때의 쾌감은 말 그대로 쩔어주죠.
실은 그런 건 그림 그리시는 분들이나 글 쓰는 분들에게나 있고 저같이 재주 없는 사람은
쉽사리 체험해볼 수 있는 감정은 아닙니다만...이번엔 성공!
공중에 장식장을 매단다는 계획인 자칭 [오퍼레이션 행잉가든] 이 완수되었습니다.
여기서 영감을 제공해준 네부카드네자르와 세미라미스에게 감사를 전하며...
여하간, 받침대가 존재할 수 없는 환경상 공중에 제대로 부착이 되어있어야 하고,
무게 때문에 가운데가 쳐지는 현상이 심하게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그런 걸 다 감안해서 버틸 수 있는 최대 크기가 가로 80cm라고 판단, 무작정 넓히진 않고...
그 다음 공업용 접착제와 굵은 피스, 3M에서 나온 초강력 양면 껌테이프 등을 활용해서
기둥에 최대한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실제로 매달리진 않겠지만 매달려도 되겠군요. (...)
공업용...과연, 괜히 공업용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었어...
초강력 양면테이프도 동영상에선 거대한 트럭을 들어올리던데, 사실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이정도 지탱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피스의 경우에는 보험.
칼블록으로 붙잡아주고 있으니까 더 튼튼해지고, 최악의 최악의 경우 떨어진다 하더라도
한 방에 떨어지진 않게 되어있으니 안심. 제 위로 떨어지지도 않고 (...)

입주
냐!
실은 네소베리 넣을 건 아니고 피규어를 넣을 생각입니다.
비싼 걸 넣을지 싼 걸 넣을지는 생각해보고...내부엔 흡습제라도 하나 둘까...
하여간 이거 하느라고 팔 떨어지는줄 알았네요. 이제 저도 나이가 나이라서. (...)

빤쓰보인대요
저번 주에 을지로에 다녀온 건 이걸 위해였고...
그 다음엔 액자 만들러 경복궁에 다녀왔었네요. 그것도 오늘 회수했습니다.

μ's 고마워 프로젝트에서 극장 특전으로 주어진 거대 색지입니다.
이걸 받는 순간 그냥 마냥 가지고 있기보다는 제대로 각잡고 보존하고 싶었죠.
업체는 경복궁역에 바로 붙어있는 표구사에서 MDF 재질로 했습니다.
알미늄도 있고 이것저것 많았지만 따져보니 MDF가 제일 낫겠다 싶더라구요.
질감도 왠지 마음에 들고...실제 나온 내용물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장착
으~응..액자는 좋긴 한데...
왠지 방 안에 몰딩(...)을 하고 싶은 충동이 막 솟구치는군요...
안돼 안돼. 그건 진짜 돈 많이 벌고 나서 해야하는 거라구
어쨌건 뭐든간에 액자에 들어가서 걸려있으니까 입가에 미소가 떠나가질 않습니다.
흐뭇흐뭇

그다음엔 태피스트리
이건 2015년 Cut 8월호의 부록으로 있었던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만든 태피스트립니다.
어때요. 굉장하지 않습니까?
처음 보는 순간 너무 예뻐서 이건 어떤 형태로든 보존하고 싶었죠.
오늘 드디어 소원이 이루어졌어...

보쿠히카 복장 너무 예뻐요...
여기는 코토호노 커플

여기는 에리우미 커플
으으...시스루...
크르르르...(...)

여기는 마키린파나입니다.
언제까지고 사이좋을 1학년 아가들...

그리고 끈끈한 우정으로 이어진(애정?) 노조니코 커플입니다.
맞잡은 손에서 서로간의 유대가 느껴집니다.

세상에...
코타츠 안에서 빈둥거리면서(...) 언제나 이런 예쁜 일러를 볼 수 있다니...
나는 어쩜 이렇게 행복한 사람일까...
라고 행복해 하고 있는 가운데 1학년 SDS 네소베리도 배송이 왔네요.
뭐야 오늘, 왜 이렇게 좋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지...
차조심해야지...
이렇게 저는 저대로 고마워 프로젝트(?)를 착착 진행중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시간은 유한한 법, 1분 1초도 후회로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모두 전력으로 사랑하라
덧글
쓸데없이 문명 생각 밖에 안 들지만
저건 확실히 멋지군요.
어떻게 꾸몄을지 갑자기 궁금해진다냐
아니면 따로 쉽게 구할 수 있을만한 곳이 있을까요?
따로 구할 만한 데는...아마 없을 것 같네요.
바닥면이 바로 보이니 진열할 때 신경써야할 점이 많아서 더 어려울 것처럼 보입니다.;;;
후후후...방금 그 의식하지 않은 공격은 아팠군요...(...)
2. 확실히 러브라이브가 한국에 대한 팬서비스가 우월합니다.
막 알터 피규어같이 비싼 거 넣었다가는 무서울것 같네요 ㄷㄷ
간이 부었데이
보쿠히카 복장은 정말 사이코다제~~!
하지만 케이스 바닥 강도는 조심하세요.(경첩으로 고정한다던가...)
(그리고 골조를 피스로 전장에 박으면 끝.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