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대해 새삼 느끼는 것 & 인연 맺어주기중! 일상

...(잠시 침묵)

컷흠. 저는 개를 제 반생 동안 같이 지낸 사람이고, 그래서 굉장히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여러모로 고양이랑 얽힐 일이 많았죠.

사소하게는 밥을 주거나, 크게는 옆구리 터진 걸 꿰매주거나

캣맘들과 상의해서 애들을 여기저기 보내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느낀 점이라면...

얘들은 참 셔터 찬스를 잡기 힘든 동물이구나 하는 거였네요. (...)

그...엄청나게 귀여운 포즈를 봐서 찍으려고 해도 이미 버스는 떠나고

다시 그 자세를 해줬으면 해도 전혀 개의치 않는건지 아니면 알면서 무시하는 건지

그때 그 포즈를 절대 해주질 않더라구요...
엉금엉금
슈파팍
슈팍

아까까진! 귀여운! 포즈였다고!! (...)
툭탁툭탁

그래서 지금 왜 이런 아가들을 사진찍고 있냐 하면...

이 애들, 엄마가 없어요. 태어나서 무슨 사연인지 바로 방치되어서

보호소에 갔다가 공고 마지막날에 카페 점장님이 보다못해 데려왔죠.

그거 지나가면 죽거든요...
생후 한달이 되어서 300그람도 안 되는 애들이 냐냐거리면서 온 가게를 다 누비고 다닙니다.

그래서 언제까지고 여기 있을 수는 없어요.

셋 다 사람을 전혀 피하지 않는 녀석들이라 야생으로 가기도 힘들거고. 너무 어리고.

분명 가게에 있는 걸 싫어하는 분도 나타나겠죠.

주인을 찾고 있지만...과연 찾을 수 있을까...
...

!?

셔터 찬스!?
헉헉헉헉
헉후헉후헉후

컷흠! 으흠...(...)

그래서, 이 애기들을 키워줄 분을 찾지 않으면 안됩니다.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의 한 카페에서 보호중인 생후 한 달 된 아기들입니다.

셋 다 건강하고, 두 마리는 치즈고 한 마리는 잘 구운 토스트색(...)입니다.

근처에서 데려가실 생각이 있는 분은 제게 가볍게 말을 걸어주세요.

...물론 가볍게 장난감 기분으로 데려갈 사람은 제 선에서 거르겠지만.

왠지 최근들어 묘연 만들어주는 게 직업(?)처럼 된 것 같다냐
출근하는 길에 보니 여전히 똥꼬발랄들 하군요.

특히 구운 토스트의 호기심과 활동성은 굉장한 수준!

덧글

  • 레이더 2016/04/27 01:01 # 삭제 답글

    으윽!심장이!!

    빨리 좋은 사람을 주인으로 만나면 좋겠네요.
    파이팅이다,요 치즈크래커같으니!
  • 남두비겁성 2016/04/27 06:51 #

    지금까지는 다들 귀여워해주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기르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다보니...
    걱정.
  • Cizq 2016/04/27 01:12 # 답글

    귀여운 아가들 ㅜㅜ
    꼭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받으며 살아가길 ㅜㅜ
  • 남두비겁성 2016/04/27 06:51 #

    한주먹거리도 안 될 것 같은 애들이 앞으로 이 풍진 세상을 살아갈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 nanjolno 2016/04/27 01:14 # 답글

    으아아.. 너무 귀엽네요ㅠㅠㅠ 여건만 된다면 당장이라도 데려가 키우고 싶지만 아직은 고양이까지 책임질 용기가 나진 않네요 ㅠㅠ..
    꼭 좋은 주인 찾길 바랍니다!
  • 남두비겁성 2016/04/27 06:53 #

    살아있는 걸 데려갈 때는 언제나 상호 행복이 전제되어야겠죠.
  • sia06 2016/04/27 01:16 # 답글

    심장에 해로운 사진이군요....

    좋은 주인을 만나면 좋겠어요. 최근에는 생명을 가진 반려동물들을 너무 쉽게 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 남두비겁성 2016/04/27 06:53 #

    휴가철이나 그런 때가 되면 망설임도 없이 홱! 버려버린다던가...
  • Swoo 2016/04/27 01:42 # 답글

    고양이...아아 너무나도 귀여운데 알레르기 때문에.. ㅜㅜ 저에겐 애증의 존재입니다.
    하지만 저 귀여움에 넘어가 언제나 만지고 있지..(그리고 후폭풍)

    좋은 사람이 데려 갔으면 좋겠네요. 귀여워라~
  • 남두비겁성 2016/04/27 06:54 #

    저도 털 알레르기가 있었더군요. 어쩐지 희동이가 강력하더라 (...)
  • 까마귀 2016/04/27 03:14 # 답글

    고양이를 기른지 어연 3개월...!
    손에 무수한 영광의 상처가..
  • 남두비겁성 2016/04/27 06:55 #

    얘들은 발톱조차 부들부들...아니 아예 안 났나?
  • 니마 2016/04/27 08:22 # 삭제 답글

    하아.. 망할 군대만 아니면 제가 분양을 받을텐데...
    죄송해요.. 힘이 못 되드려서
  • 남두비겁성 2016/04/27 11:38 #

    아뇨. 뭐 사실 이번 건은 저랑은 아무 상관 없기도 하니 (...)
  • 애쉬 2016/04/27 08:39 # 답글

    네소베리가 어찌나 강력한지...네꼬 까지;;

    좋은 가족 만나기를 두손모아 빌겠습니다.
    얘들 발톱은 생선가시 같이 가늘어서 피는 안봐도 꽤나 박피(?)가 되는데... 신생아 녀석들은 발톱이 수납이 안되요....늘 나온 상태라 아프답니다 일주일인가 지나야 들어갑니다. 한달쯤 되야 눈 색도 푸르고 신비스러운 색에서 원래 자기색으로 돌아가고...
    삼색이는 암컷 확정이고... 노랑태비는 숫컷 같아요

    행복해지기를
    보호소 안락사의 위기에서 구해내신 분에게도 남은 인생 고양이의 보은이 늘 함께 하시길
  • 남두비겁성 2016/04/27 11:39 #

    셋이 몰려다니면서 냥냥대는 거에 혼절하는 손님들 속출중입니다.
  • 주사위 2016/04/27 09:21 # 답글

    잘 거두어 지면 좋겠군요. 들고양이가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시골의 들고양이들을 자주 보는데 작년에 먹이사슬의 구조를 직접 목격했지요.

    매년 제비가 찾아오는데 여름이 되면 더우니 그늘 밑에 어린제비가 있곤 하는데 현관문 열어놓으면 생기는 그늘밑에서 쉬더군요.

    제비우는 소리가 심하게 나서 가봤더니 집 담장주변을 자주 돌아다니던 고양이가 있더군요.

    그 고양이가 슥 한번 절 보더니 날아서 도망치지 못하고 구석진데로 도망간 어린제비 물고 제갈길 갔습니다.

    그 고양이 사고 났는지 꼬리가 뭉툭하지. 새끼는 둘 딸려있지. 말랐지.

    제비나 고양이나 딱한상황이고 자연의 법칙이 그러니 그냥 넘어갔습니다.
  • 남두비겁성 2016/04/27 11:39 #

    어쩔 수 없죠. 상호간에 먹고 살자고 하는 거니.
  • 존다리안 2016/04/27 11:38 # 답글

    첫짤에서 심장마비 걸릴 뻔 했습니다.
  • 남두비겁성 2016/04/27 11:40 #

    실은 저도 필설로 표현하기 힘들어 말을 잊었습니다.
  • 2016/04/27 18:4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4/27 19:3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04/28 23:0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04/28 23:2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04/30 08:5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비타 2016/04/27 19:17 # 답글

    부디 좋은 주인 만나 편안한 삶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 남두비겁성 2016/04/28 10:00 #

    애들을 장난감이나 사치품이 아니라 식구로 생각해줄 사람이 있음 좋겠는데...
  • minci 2016/04/27 23:11 # 답글

    고양이들에게도 좋은 引緣이 있길 바랍니다..
  • 남두비겁성 2016/04/28 10:00 #

    어딘가엔 있겠죠...
  • 코토네 2016/04/28 00:58 # 답글

    저도 이제 곧 심장이 위험해질 시기가...(두근두근)
  • 남두비겁성 2016/04/28 10:00 #

    사람을 잘 따르니 다들 어쩔 줄을 모르더군요. 흐뭇흐뭇
  • Flame Talk 2016/04/28 01:06 # 답글

    아 깨물어주고 싶어라 ㅠㅠ
  • 남두비겁성 2016/04/28 10:01 #

    진짜 새털처럼 가벼운 애들이 이리뛰고 저리뛰고
  • 2016/05/01 17:1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남두비겁성 2016/05/02 16:27 #

    두 마리 분양되었고 한 마리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 ichluv 2016/05/01 17:13 # 삭제 답글

    치즈태비 분양되었나요? 건강은 어떤가요?
  • 남두비겁성 2016/05/02 16:27 #

    지금 한 마리 남았습니다!
    건강은 무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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