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예측이니 하는 건 모두 말이 다르니 실제 현상으로 보는 아키하바라 취미생활

아키바에 자주 가신 분이라면 여길 보고 '아- 저기!' 하고 무릎을 칠지도 모르겠네요.

여긴 게마즈 있는 골목에서 한 칸 옆으로 나가면 있는 아키바 외곽의 아소비트 시티입니다.

여기서 저 옆길로 따라가면 굴다리 밑의 에크스와 워싱턴 호텔 쪽으로 나갈 수 있죠.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작년 / 재작년 해서 관광의 화두는 중국 관광객이었습니다.

부자가 쇳가루로 밀어붙이는데는 장사가 없죠...그래서 아키바도 아키바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게마즈의 디지캐럿 간판까지 걷어버리고 중국인 대상으로 하는 가전제품 면세점이 잔뜩 들어섰고.

해서 일본인보다 중국인이 더 많다는 얘기가 들리거나, 제주도가 그렇듯이 중국인 특유의 관광매너로

별로 좋지 않은 소리가 들리거나 하는 2년간이었는데요.
중국인이 폭발적인 싹쓸이 쇼핑을 하는 걸 일본에선 '爆買い' 라고 합니다만,

일본 전체적으로 이 바쿠카이가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관광객의 수야 뭐 전처럼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긴 합니다만, 씀씀이가 달라진거죠.

그래서 이 아소비트 시티 안에 잔뜩 들어선 면세점들도 그야말로 파리만 왱-왱 날리다가...

급기야는 면세점을 없애버리고 다시 아키바다운(?) 하비 / 피규어 전문샵으로 일대 리뉴얼을 감행합니다.

취미 계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희소식이죠. 아키바에 들를 데가 또 늘어난 셈이고.
어디까지나 일례에 지나지 않는 일입니다만, 그래도 흐름에 대한 참고는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소비트 시티의 면세점이 파리 날리는 게 다른 데는 무진장 장사가 잘 될리가 없으니까요.

그것도 여긴 교통의 요지이자 외국인이 득시글거리는 아키하바라니.


대충 인터넷쪽 사람들의 반응은 '이제와서 돌아와도 말이지' '이대로 중국인 오지 마라ww'

뭐 이런 반응입니다. 면세점으로 바꿨던 것 덕에 굉장히 평가를 잃은 모양 (...)
앞뒤 다 자르고 현상만 놓고 보자면 저는 대환영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도 그렇고, 돈이 안 되면 유지할 이유가 없죠.

그럴 바엔 좀 더 취향에 가까운 거리로 변해주는게...


아키바는 돌아갈 곳이 있어도

우리나라는 어떨까

덧글

  • 한국출장소장 2017/01/11 14:23 # 답글

    관광이란게 원래 그런거죠.

    그리고 사족 달면 인터넷 반응은 면세점으로 바꿔서라기 보단 골수에 박힌 혐중/혐한감정이 더 큰 원인이겠죠.(후룩) 우리나라 사람이야 보통 있는듯 없는듯 지나가니 지네들도 뒤에서 수군거리는 정도지만...
  • 남두비겁성 2017/01/11 17:13 #

    한국도 중국도 싫지만 갖다주는 돈은 좋다 이거죠! (...)
  • 잉그램 2017/01/11 14:52 # 답글

    호오 잉쨩이 또다시 나서야할 때인가?
  • 남두비겁성 2017/01/11 17:12 #

    즉 아키바 관광 또 가신단 얘기죠?
  • Kael 2017/01/11 17:11 # 답글

    관광은 대세에 따르는 거지 대세를 선도하지는 못하니까요. 요새는 한국에도 면세점 수는 늘어나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다 보니 경영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장사는 됩니다. 면세점 절대 갯수가 모자라기때문에) 상황이기도 하죠.
  • 남두비겁성 2017/01/11 17:12 #

    일본은 한 때 멀쩡한 가게도 다 들이엎고 면세점을 차렸죠.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버리면 결국 쇠퇴하는 수밖에...
  • Sexyback 2017/01/11 17:48 # 삭제 답글

    부모님 세대 어른들이랑 같이 술자리같은거 가지다 보면
    명동이 옛날 명동이 아니란 소리를 자주 하시더군요.
    훗날엔 어찌될지 좀 궁금하네요.
  • 남두비겁성 2017/01/11 17:49 #

    중국인들이 엄청 늘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중국인들이 빠져나가면 일거에 공동현상이 발생할텐데...
  • Cra2G 2017/01/11 19:21 # 답글

    담주에 아키바 가는데...
    어디로 가야하는가...
  • 남두비겁성 2017/01/12 18:51 #

    아키바 갈 데는 널렸죠!
    골목탐험도 추천해드립니다.
  • 신거123 2017/01/11 20:23 # 답글

    아키바 한번 가고싶네요..
    -오늘이 입대한지 1년째라니 하하;;-
  • 남두비겁성 2017/01/12 18:51 #

    이제 절반도 안 남았어요! 화이팅 화이팅
  • Tabipero 2017/01/11 20:57 # 답글

    요사이 삐걱대는 한중관계 때문에 반사이익을 보고 있을까 했는데 꼭 그렇진 않은 모양이군요.
    우리나라도 너무 중국인들만 바라보기보다는 대안을 생각해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 남두비겁성 2017/01/12 18:52 #

    그냥 중국인들 지갑이 좀 얄팍해진 것 같습니다.
  • sia06 2017/01/11 20:59 # 답글

    아키바는 역시 저래야 아키바답죠. 가본적 없는 제가 말하는것도 웃기지만...
  • 남두비겁성 2017/01/12 18:52 #

    아뇨. 잘 보셨습니다.
    아키바는 저래야해요.
  • 나인테일 2017/01/12 12:47 # 답글

    데지코 다시 등판하나요
  • 남두비겁성 2017/01/12 18:52 #

    개인적으로는 그랬음 좋겠네요...
  • 별일 없는 2017/01/12 13:03 # 답글

    진짜 오래 살아남는군요.... 데지코.......
  • 남두비겁성 2017/01/12 18:52 #

    아니, 아직 다시 등판하는 게 정해진 건 아니니까 (...)
    그치만 데지코 얼굴을 봐야 아키바에 간 느낌이 들죠.
  • 비타 2017/01/13 17:21 # 답글

    이 글을 보면서 우리의 명동 생각이 나더군요. 한때 일본 거리가 지금은 중국인 거리..
    하다못해 편의점 알바까지 중국 유학생을 쓰고 있다는데 나중에 후폭풍이 눈에 보이네요.

    정답이 여기 공개되어 있었군요.
  • 남두비겁성 2017/01/15 23:25 #

    결국 일시의 유행에 의존하는 방식은 바닥을 드러낼 수밖에 없어요.
  • 수륙챙이 2017/01/13 21:57 # 답글

    본사에 출장 갈 때 마다 아키바 들리는데 중국인이 너무 많아서 여기가 일본인지 중국인지 할 정도였는데..
    면세점 외에 아니메이트에도 여전히 중국인은 많긴 하지만, 예전처럼 문 열기도 전에 수십명이 줄서서 기다리고 하는건 많이 줄어들었나 보네요..

    아키바는 역시 서브컬쳐의 성지로 남아야..가전제품 면세점이야 곳곳에 많으니까요..
  • 남두비겁성 2017/01/15 23:25 #

    중국인이야 뭐 여전히 많죠. 다만 씀씀이가 그저 그래질 뿐이지.
  • muhyang 2017/01/14 18:20 # 답글

    한국도 이전에는 누가 일본 간다 싶으면 대리구매가 수두룩하게 붙었던 시절이 있으니까요.
    여러 의미로 정상화되어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까놓고 말해 일본에서 다른 데는 몰라도 전자상가에서 살 물건 따위가 그다지...)
  • 남두비겁성 2017/01/15 23:26 #

    그래도 면세 받고 산 이어폰 같은 건 잘 쓰고 있지요!
  • diamonds8 2017/01/16 22:23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로는 상권도 유행을 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보면 돈줄을 걔들이 쥐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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