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의문으로 생각하던 부분이었지요. 이게.
오늘은 저번에 이어 대학로의 림스치킨에 왔습니다. 80년대풍 후라이드를 먹을 수 있는 곳이죠.
튀김옷이 그렇게 두껍지 않고 후추맛과 소금맛이 강한 게 특징으로...
지금의 대세인 크리스피와는 확연히 다른 맛입니다.
근데 언제부터 이런 치킨이 주변에서 자취를 감췄더라...?
요즘이야 어디서 치킨을 먹던 다 크리스피죠.
그게 아닌 걸 먹으려면 KFC의 오리지널 정도인 것 같은데, 잘 안 나가는 경향이 있어서
가게에서도 안 만들어뒀다가 주문이 있어야 그제사 만들기도 하고 대접이 박합니다.
왜지...맛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치킨다양성이 사라지고 만 것인가
생각해보면 90년대 중후반 정도부터 이미 그렇게 되어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결론은 크리스피도 맛있지만
역시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죠
으아 맛있었다
오늘도 전세계에서 천문학적 단위로 세상을 떠났을 닭에게 경의와 사랑과 명복을
가끔은 크리스피가 아닌 치킨도 먹어보세요
덧글
어떻게 먹어도 치킨은 다 맛있지만 가끔은 다른 스타일도 먹어줘야 하는건데
식어도 바삭거리니까요
그치만 닭을 먹고 싶은 거지 튀김옷을 먹고 싶은 게 아닌데 (...)
...정말 슬픈 맛이지만...
저 식감도 좋은디 요새는 카레가루 들어간 것도 많고 튀김옷이 바삭한거 밖에 없...ㅠ
뭐 어찌됐건 치.킨.조.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