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날 아나고 먹고 싶다고 노래 노래를 부르더니 오늘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물론 아나고만 먹은 건 아니고 그냥 회를 전체적으로 먹다가 아나고를 끼운 거지만요.
일단 전채요리로 나온 건 번데기
외국인에게 넘어서기 힘든 한국음식 사대천왕의 하나
맛있는데 (우물우물)

암만 맛있어도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좀 쓰린 감이 있으니 뭐든 적당히
가끔 번데기가 먹고 싶어질 때가 있대니까요.

그럼 그다음 회입니다!
연어가 무척 맛있었는데, 알고보니 연어엔 식욕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던가
그거 치고는 계속 먹었는데 (...)

그 다음엔 서-비스 새우튀김!
이집 별게 다 나오네!
탱글탱글하고 맛있었습니다.
자아...그러면 이제 본론

아나고입니다!
최근에 진짜 먹기 힘들었단 말이에요...흑흑
이상하죠. 옛날엔 어딜 가든 쉽게 먹을 수 있는 거였는데.
한국 주변의 기후가 변해서 그런 건가...?
기껏 판다는 집에 가봐도 '아나고는 물이 안 좋아서 못 내놓습니다' 이런 소리나 들었거든요.

으헤헤
이 적당히 기름진 듯하고 적당히 오독오독하며 적당히 감칠맛이 넘치는 맛
까놓고 말해서 회의 등급은 아까 그게 더 높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소주가 절로 들어가는 맛인 이 아나고를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
다음에 시간 나면 거진항(고성군에 있음)에 가서 아나고를 한 번 더 제대로 먹고 싶네요.
덧글
옛날엔 그냥 서비스로 퍽퍽 얹어주고 그랬는데.
나도 이제 이것저것먹다 장어를 먹게된니꼿! 마키베리쨩 오늘 잠 못잔다니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