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고...
실로 지독한 날씨죠...
한국의 여름이란 덥기만 한 게 아니라 습기가 쩔기 때문에, 방안 환경이 위태해집니다.
곰팡이라던가...꼭 곰팡이가 뒤덮지 않더라도 전체적으로 꿉꿉한 냄새가 차죠...
청소는 곧잘 하지만 암만 그래도 한계가 있기에, 평소에 맘먹던 걸 큰 결심 하고 해치웁니다.
우선 100cm x 60cm x 24cm 크기의 12칸짜리 아크릴장을 준비합니다.
더럽게 무거워서 갖고 오다가 열 번은 던져버릴 뻔했네 (...)

그 다음 곰팡이 제거제, 욕실 청소용 세제, 베이킹 소다, 기타등등에다가
쓰고 빨고 하는 거 귀찮으니까 그냥 세일하는 키친타올을 산더미같이 들고옵니다.
그 다음...
장판을 다 벗겨버리고(!) 그 안을 빡빡 닦고 말리고, 또 더 벗기고 말리고
그래서 뽀송뽀송해지면 벗긴 장판 자리는 뽀송뽀송한 소재로 바꿔보려구요.
가뜩이나 침대도 안 쓰는 몸인데 늘 고민하고 있었어요. 바닥 소재에 대해선.
어떤 소재가 좋으려나...사실 이런거야말로 인테리어 업자랑 상의해야 하는건데.

이런 건 전좌고
이게 본론입니다!!
오오오오오오
투명한 아크릴 소재라 마치 아무것도 없이 쌓아올린 것 같지만 사실 한 칸에 한 마리씩 입주입니다.
맨 위의 칸도 활용할 수 있는 걸 생각하면, 이걸로 순식간에 16마리가 입주할 수 있게 됐네요!
이거면 10월달의 동복 점보나 11월달의 산타 네소에도 대응할 수 있...
을리가 없네...
여기서 대체 뭘 어떻게 해야 공간이 나오는 걸까 (...)
일단 이걸로 조금의 문제는 해결된 것 같습니다.
코타츠에 들어가서 TV는 못보게 되었지만 뭐 어때 헤헤헤
그건 그 때가서...TV정도는 안봐도 되잖아! 어차피 코타츠 들어가면 폰질만 하는걸!
앞으로 들어올 덩치들 얹을 공간이나 생각해야겠습니다.
덧글
챠밍 포인트는 멍청함입니다.
대단하십니다!! 저도 나름 열심히 해주는데 아이들이 만족할지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