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식구 환영삼아 경리단길의 골목길에 갔다 발견한 새 중화요리집 일상

이름하여 만자지야(湾仔之夜), 대충 완자이야라고 읽는 모양입니다만...

원래 쿠바식 샌드위치를 팔던 가게가 사라지고 대신 들어온 모양입니다.

새로 생긴 가게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상 바로 입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육면이나 새우완탕면, 그 외에 홍콩식 전병 등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커다랗게 걸려있는 관제성군의 족자가 이 식당의 정체성을 잘 말해주고 있네요.
사실 아니그래도 새식구가 셋이나 늘어난 날이라 뭔가 축하할 곳이 필요했거든요.

혼자서 느긋하게 칭따오 한 병 시켜놓고 조금 고민하다가 플래터를 시키기로 합니다.

이 근처 식당이 다 그런데, 이것저것 다 귀찮을 때는 플래터 시켜놓으면 이것저것 섞어주죠.
같이 나온 안주는 이 오이랑 양파를 아주 약한 간을 해서 무친 거.

별 맛은 없다 생각했는데 결국 끝까지 다 먹게 됩니다.

왜냐면...
나온 안주가 이렇게 완전 기름진 녀석이었거든요!!

새우만두나 새우튀김, 춘권, 감자, 튀긴 연유꽃빵, 랍스터등을 듬뿍 담아낸 다음에

그걸 꾸덕하고 뜨거운 치즈소스와 계란면과 같이 먹는 요리입니다.
니, 님 정말 위압적으로 생기셨네요...
춘권입니다. 적당히 맛있습니다.

살짝 들춰보면...
이 요리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치즈 소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엄청 뜨겁고 찐득한 녀석입니다...
요건 속이 실한 새우만두입니다. 이것도 치즈소스를 듬뿍 묻혀서 먹으면 됩니다.
계란면은 아래 쫙-깔려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이 요리의 밥대신입니다.
그리고 이건 튀긴 꽃빵. 정말 균일하게 잘 튀겼네요.

반짝반짝하는 게...맛도 딱 적당하게, 혼자 먹어도 맛있습니다.
물론 이 치즈소스를 푸-욱 찍어먹어야 되지요.

정말 폭력적인 수준의 치즈야...

맥주 한 병 뚝딱 하고 나머지도 후루룩 들이켜버렸습니다!

이게 과연 중화요리인가 싶지만(...) 뭐 어때 맛있었음 됐지

아님 홍콩에 가면 이런 게 있나...?
그윽

배불러주께따
물론 간식 들어가는 배는 별개인 니꼬야

경리단길은 갈수록 부실해지는 곳이지만(오늘도 잘나가던 바 하나가 망하고 인형뽑기집으로...)

그래도 완전히 버릴 곳은 아니라는 게 오래오래 다닌 제 생각입니다.

덧글

  • 날림 2017/08/17 22:55 # 답글

    쿨가이 관우께서 기다리는 식당이군요. 춘권이 맛있어 보입니다.
  • 남두비겁성 2017/08/19 10:23 #

    관제의 생전 모습은 솔직히 별로 안 좋아하지만(...) 보이면 나름 예는 표합니다.
  • 2017/08/17 23:2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8/19 10: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신거123 2017/08/18 18:41 # 답글

    맛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남두비겁성 2017/08/19 10:23 #

    살은 푸둥푸둥 찔 것 같지만!
  • sia06 2017/08/18 22:20 # 답글

    술은 안하지만 춘권은 정말 좋아합니다 후후후

    그나저나 바가 망하고 인형뽑기집이라니...

    요즘 뽑기방이 정말 많이 보이는거 같아요.
  • 남두비겁성 2017/08/19 10:24 #

    건물주가 무리한 조건 걸고 밀어낸 다음에 막상 공간은 못 살리겠고 해서 대충 박아넣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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