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브 당일은 날씨가 정말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낮 최대기온도 24도를 넘지 못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부는 라이브를 위한 날씨였죠.
이런 하늘의 축복 속에서, 29일의 저는 사이타마에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사실 네리마지만 (...)
하여간 멀다 힘들다 구리다 여러가지 얘길 듣고 간 곳이긴 합니다만,
사실 SSA보다 30분 정도 더 걸린다는 정도로 나머지는 괜찮더군요(아키바 기준)

그렇게 짭...이 아니라 메트라이프돔 도착
인간이 너무 많아서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
단념석 - 완전단념석 - 타치미(스탠드석 뒤의 통로 옆에서 서서 보는거)까지 팔더니만
아주 인간 구경은 신나게 잘했네요. 어쨌건 입장

왠지 모르게 한낮인데도 불구하고 돔 위에...

"달은 언제나 거기에 있다"

최근에 여러가지 살풍경한 세상이 되어서 검표 이외에도 소지품 검사도 했습니다.
뭐 대부분의 경우 잘 통과해줬지만 날붙이 같은 건 당연히 안됩니다.

그리고 전부 착석!
이 사진까지는 전에 올렸었네요.
그래서 29일 공연의 소감은...
듀오 트리오 공연이 아주 감동의 도가니탕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앉은 자리 말인데요, 지모아이組가 토롯코를 타고 스탠드석을 돌 때
제가 앉은 자리 3m 앞이 합류지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앞에서 아이컁이랑 슈카슈 둘이 꽁냥꽁냥 하면서 노는데...
으윽
신이시여 제게 스탠드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1년의 운을 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퍼스트 때의 비장감(?)을 넘어서 나고야 고베 때 다 느낀 거지만 캐스트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긴장을 안 하는 건 절대 아니겠죠. 하지만 누구보다도 9명이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보는 우리들도 한없이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3곡 4곡을 연달아 하는 등 모두의 피지컬도 급상승!
물론 1st 때도 럽라의 라이브는 체력소모가 엄청난 일이긴 했으니 이미 만렙이었겠지만,
지금은 전생(?)이라도 한 것처럼 모두 엄청나게 뛰어다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30일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제식무장(?)을 늘렸습니다.
한 자루는 2nd 블레이드
또 한 자루는 놋포블레이드
그리고 한 자루는 동반 참석자분께 부탁해서 받은 5th 럽블입니다.

29일에도 '인간 참 많다' 라고 생각은 했는데...
30일은 이게 개연 40분쯤 전 상황이고 나중에는 위의 통로까지 꽉꽉 채웠습니다.
나중에 아침방송인 ZIP을 통해 본 바로는

이번 2일간 동원한 사람이 8만명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렇게 넣어대니...(납득)
그리고 30일 공연, 이 날도 29일과 같았고 세토리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뭐 어느정도는 예상한 바였지요...모두 귀여운데다가 MC 파트도 재미있었어요.
29일도 30일도 라이브와는 별개로 아주 중요한 일도 있었지만 이건 다른 글로 빼고!

다 끝난 뒤 하늘에 떠오른
'승차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에 퇴장할 때 29일과는 달리 모두가 기차를 타고 떠난 것도 인상깊었고,
또 마지막 곡이 예상밖의 Landing Action! 인 것도 엄청 놀랄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떼창을 안 하는 일본인들이 몇 만명 모여서 떼창을 해대서 이것도 감동이었어요.
가사를 띄워주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가사 띄워줘도 안하거든요 이양반들은 (...)
그리고 서드 라이브의 개최가 결정되고...
정말 시종일관 즐거운 라이브였습니다.
직관은...좋아요...
뷰잉도 몇 번 보게 된지라 뷰잉은 뷰잉의 장점이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봐도 직관을 능가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런고로!
서드라이브가 열릴 내년 초여름까지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안쨩은 모두가 기억하고 좋아해주는 한 어디까지고 함께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열심히 좋아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일도 정말 많을 거니까요...
행복의 총량이 보존되어 있다면 럽라가 너무 많이 가져간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에요...

그리고 언젠가는, 여기로 다시 돌아가야죠!
이번에는 모두가 웃으면서 다시 만날 것을 이야기하며 헤어질 수 있게.

아아...
비록 도쿄돔이 별로 안이 좋은 곳은 아니지만 역시 여긴 낭만이 있어요...
멧돔을 가고 나서 느낀 건 날씨의 축복을 받으면 여기가 더 나을수도 있다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짭돔이라고 안 놀릴게...미안...(...)
덧글
멤버들이 공연을 즐기니, 관객들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매직.
물론 전처럼 빠릿빠릿한 느낌도 나쁘진 않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퍼포먼스 해주는 쪽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퍼스트가 제로를 1로 만든 라이브라면, 이번 라이브는 1을 수많은 1로 만들어서 모두에게 나눠준 느낌입니다.
...아직도 제대 못 했잖아아아아아아악!!!!!!!!!!!!
7월 하순 넘어서까지 이어지면 그땐 민간인 신분으로 볼 수도 있겠군요. 잘 하면 첫 직관도 시도해 볼 수 있을지도...
PDP 아이들도 같이...흐헤헤
진짜 천사였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저 문구도 뭔가 찡하더군요. 모르고 나갈뻔 했다가 다행히 보고 갔습니다.
다음 써드때 짭돔 또 갈 수 있다면 좋겠네요. 여름이라 힘들것도 같지만 ㅋㅋㅋ
이번엔 멧돔이 제일 먼저 있는 것 같으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다음 공연도 완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