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불야성인 아키하바라의 9월 28일 하루입니다.
그날은 비가 죽어라고 왔죠...하필이면...
우산이 아까워서 사진 못하고 쫄라당 맞으면서 다니니까 진짜 청승맞았습니다.
이런 땐 술과 고기를 먹으며 자신을 달랠 시간이 필요하죠.
그래서...평소에 정~말 가고 싶었던 가게에 가봤습니다.

칸다묘진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셀프 야키토리Bar [코토리] 입니다!
생긴지 얼마 안됐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닭고기를 직접 구워먹는 집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별로 일반적이지 않은 스타일이죠...
물론 여기 가려고 드는 이유는 전의 미트 야자와와 같습니다.
이름이 코토리인데다 묘진 바로 옆에 있으니깐...♥

듣자하니 여기 장사 정말 잘된대요
이름이 코토리인데다 위치가 위치라서 저같은 사람들이 많이 온다나
그래서 언제나 북적북적거리는데 이날은 비도 오고 해서 다행히 자리가 있었습니다.

불판이 이쁘기도 하지...♪
하지만 일본의 경우 불판을 갈아주는 개념 따위가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처량맞게 맥주 조금씩 부어서 옆의 휴지로 닦았습니다. (...)

일단 8시까지 기린 생맥주가 100엔(!!)이라는 파격 서비스가 있어서...
밑안주와 함께 맥주를 두 잔 일단 격파하고

고기!
고기다!
다양한 부위의 닭고기가 있습니다. 허벅지살, 가슴살, 근위 등등

닭을 이렇게 익혀먹는 건 또 처음이네~
물론 이렇게 구워서 그냥 먹는 건 절대 아니고

이렇게 타레라던가 미소라던가 와사비, 소금 등 다양한 찍어먹을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취향에 맞게 찍어드시면 되겠습니다!
맛에 대해서 평가하라면...음~특이하긴 한데, 닭고기를 이렇게 먹으니 어색하네요.
뭐 맛은 있습니다. (우걱우걱)
닭이 맛없을리가 없잖아요?

이건 코토리다마라는 요리입니다.
소위 스카치 에그인데, 안에 들어간 게 메추리알같네요.
주방장 추천 요리답게 고기고기해서 맛있네요!

그리고...
밥을 먹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 느낌이니 쌀밥이랑 계란국을 시켰습니다.

역시 마무리는 국물과 함께 지어야 된다니깐...(구세대)
하긴 전 토리메로 가도 끝은 스이고항으로 끝내는 사람이죠.
...
그럼...이 가게에 온 진짜 목적을 달성해볼까...

바로!
러브라이버들이 코토리란 이름에 끌려 가게에 많이 오자 새식구가 된 이 아이!
점원 복장을 입고 있는 메가점보 네소베리 코토리 되겠습니다!
일단 옆으로 꾸역꾸역

아아...귀여워라...
굉장히 치유되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트위터를 통한 영업이라던가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하긴 이렇게 외국인까지 얘보겠다고 와서 몇천엔 어치나 먹고 가니.
다음에는 우리집 코토베리를 데려가서 투샷을 찍어봐야겠습니다!
덧글
네소는 세상을 하나로 연결해줍니다. 1가정 1네소 운동이라도 벌어지지 않으려나.
숙소가 시나가와... 쪽이다 보니 라이브 끝나고는 돌아가기 바빠서 ㅠㅠㅠㅠ
뭐 괜찮습니다. 또 가면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