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 스탬프 랠리 한번 하러 사이타마를 다 후비고 다녔습니다 취미생활

사실 일본에 오자마자 바로 이것부터 눈에 띄었습니다. 여기는 닛포리역

집에 갈 때는 다른 광고로 바뀌어 있더군요. 라이브를 향한 럽라 특유의 공공폭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이부 이케부쿠로역은...그냥 아주 럽라로 뒤덮어 버렸더군요.

모든 기둥이 스쿠페스 광고인 건 확실히 장관이었습니다...
이 지역 자체가 사실 스쿠페스와는 꽤나 큰 인연이 있지요.

여기서 얼마 안 가면 있는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는 데레마스의 성지로도 유명하지만

매년 여기서 스쿠페스 감사제가 열려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이쪽 성지기도 합니다.

내년 감사제도 여기서 하면 이번엔 가는 길도 알았으니 한 번쯤은 놀러가볼까...?

여하간, 전일이지만 이케부쿠로에 굳이 온 이유는 스탬프랠리를 위해서였습니다!
일단 거점인 토코로자와를 향해 출ㅂ...러브라이브 선샤인 2기 애니 광고다!
사방에 러브라이브 관련 광고도 붙어있었습니다.

스탬프랠리 관련 안내랑 야심작(?) 푸치구루의 광고네요.
으앙 빨리 해보고싶다

귀여워...너무 귀여워...
그리고 토코로자와에 도착

마침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온 타이밍이 최적이었다더군요.

라이브 당일이나 끝난 뒤에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왔다나

여하간 토코로자와에는 요우가 있습니다!
찍었다!

너무 귀엽죠-이게 바로 키요세 아카메 선생님의 귀여움입니다.

이 분은 사실 좀 더 큰 등신대 캐릭터도 예쁘게 그리는 분인데 기억에 남는 건 이거네요.

그럼 다음 목적지인 세이부큐조마에역으로!
라이브 공연이 열리는 세이부큐조마에역엔 당연한듯이 치카가 있습니다.

전일물판이므로 물건 좀 산 다음에 다음 역으로 출바알-!
이곳은 세이부선 중에서도 북쪽에 치우쳐있는 사야마시역입니다.

여기를 지키고 있는 건 리코!

...여기랑 마리가 있는 코쿠분지가 완전 정반대방향이라서 두통이 좀 왔는데,

가끔씩 여기 코쿠분지 종점의 열차가 오기 때문에 다행스럽게도 편하게 갔습니다.
그리하여 세이부철도의 남쪽 끄트머리의 코쿠분지역!

여기서 마리를 찍은 다음에는 세이부 이케부쿠로선과 세이부 신주쿠선의 역들을 다님 됩니다.

...근데 이거 또 머리 아프게 되어있더군요...
여긴 코다와라역입니다. 여기서부터 사람이 엄청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카난의 도장을 찍고 나서, 호텔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밥도 못 먹어 그로기 상태였던 저는
분메이토의 달콤한 유혹에 지고 말았습니다...

가게 주인 아주머니께서 손님이 인사성이 너무 밝으시다고 좋아하시더군요.

그야 저도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인지라
(우걱우걱)

마루테라를 먹은 뒤 다음 목적지인 카미이구사역으로 출발!
여기 왔을 때 비가 억수같이 와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회장님...너무나도 어려운 여자...

이곳 카미이구사역은 선라이즈의 본사가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역 앞에 거대한 건담 동상이 있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토미노 감독님은 '일때문에 맨날 보는데 왜 저기 세웠어, 부숴버림 안돼?' 라고 하셨..
이곳은 세이부 신주쿠선의 역인 나카이역입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참 기다렸네요.

...여기서부터 위기가 다가옵니다...

스탬프랠리 제한시간은 오후 5시까지. 근데 여기 이 시점에서 시간이 4시 30분

남은 두 역은 어처구니없게도 세이부 이케부쿠로선에 있습니다. (...)

그리고 전 마지막 도장을 반드시 샤쿠지공원역에서 찍어야 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머리를 써서, 나카이역에서 세이부철도 버리고 오오에도 신주쿠선을 이용해서

이케부쿠로선의 네리마역으로 북상, 거기서 나카무라바시역에 도착!

이걸로 8번째 마루 도장까지 찍었습니...4시 57분이라고!?
그래서 가장 중요한 9번째 루비 도장을 실패하고 배드엔딩...은 아니고

갔더니 여지없이 스탬프는 치웠는데, 제 사정을 안 역무원 아저씨가

'멀리서 왔는데 그걸로 허탕치면 안되지 않겠느냐' 라면서 굳이 다시 꺼내주셨습니다.

아아...일본의 친절함...;ㅁ;

해서, 9명 다 모으고 확인도장도 루비의 사탕으로 찍게 된 것입니다!

이제 이건 가게에다 장식해야지 흐헤헤


스탬프랠리는 재미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름 도움이 되지만...

그래도 이렇게 동선이 엉망진창이면 좀 힘드네요. (...)

아키바로 돌아갔더니 시간이 7시가 넘어서 체크인이 세 시간이나 늦어졌습니다.

뭐 그래도 괜찮았지만요.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었으니.

덧글

  • 날림 2017/10/03 23:33 # 답글

    멀리온 과객을 내치지 않는 친절함...그리고 감사...압도적 감사!
  • 남두비겁성 2017/10/03 23:52 #

    일본 도쿄쪽에 처음 갔을 때도 저런 친절을 받았죠. 정말 좋아요.
  • 신거123 2017/10/04 07:21 # 답글

    저도 시간만 된다면 스탬프 찍으러 가고싶네요~~
  • 남두비겁성 2017/10/05 00:20 #

    스탬프랠리로 누마즈 쪽은 엄청 재미를 봤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저런 기회가 있을 듯합니다.
  • sia06 2017/10/04 11:51 # 답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특히 루비만 못찍으셨다면 눈물나셨을텐데 ㅠㅠㅠㅠ
  • 남두비겁성 2017/10/05 00:20 #

    딱 하나 남은 거니 무리를 해서라도 가긴 갔겠죠. 돈은 더 깨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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