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4분기는 그야말로 아이돌 장르의 풍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러브라이브 선샤인은 물론 그게 끝나면 바로 사이마스 애니에, 데레마스 극장도 있고,
몇 년 동안 꾸준히 역량을 키워온 근성의 아이돌 Wake up, Girls! 통칭 WUG도 있죠!
해서 신장(新章)이란 이름을 달고 드디어 1화를 방영한 WUG입니다만
이게 하기 전에 조금 시끄러운 이슈가 하나 있었죠.
바로 감독이자 WUG의 세계를 만든 야마모토 유타카, 통칭 야마칸의 강판입니다.
완전히 쫓겨나다시피 나간 거라서 기실 케모프레 사건과 차이날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람이 그간 쌓아올린 평판이 평판이라 그런지 그렇게 화자되지 않았죠. (...)
그래서 쫓겨난 뒤 분노의 화신이 된 야마칸은 계속해서 자신이 가꾸어온 WUG에 대해서
험담은 물론 나쁜 평가를 하는 사람들의 글을 에고서치까지 해가며 RT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진짜 유치한 짓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이번만큼은 있는 게,
과연 감독이 나간 WUG가 WUG로서의 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죠.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WUG는 WUG만의 유니크한 부분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총괄하고 만들어나간 것이 감독인 야마칸이란 건 부정할 수 없고...
그랬기에 2013년 이후 아이돌물이 그야말로 범람하는 와중에서, 초기의 부진을 딛고
나름의 입지를 쌓아올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야마칸이 쫓겨나고, 심지어는 아예 존재조차 지워지다시피 해서
전임 감독으로서의 대접도 못 받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과연 그 WUG다움이 이어질 수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그간 야마칸이 얘기하면 '저새끼 또 헛소리 하네' 라는 의견이 대세였던 것과 달리
이번만큼은 찬반양론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물론 WUG의 아버지라 할 수 있으면서 가장 중요한 캐스트, 즉 성우를 비난하는 건 최악이지만
만약에 야마칸을 내쫓고 일신하여 만든 신장이 대성공을 거둔다면,
그냥 거슬리는 일 없이 한 방에 저 양반을 입닥치게 할 수 있겠지요. (...)
과연 그것이 가능할 것인가...
말 나온 김에 저도 신장 1화를 봤지요!
음-이건 WUG가 아닙니다. 뭐 이런 말은 아직 안 하겠지만 확실히 다른 맛이긴 했어요...
아직 1화일 뿐이니까 앞으로 무엇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족 : 정신건강을 위해 야마칸의 트위터 같은 건 찾아보지 말 것을 권합니다. 지금 눈씻는중(...)
덧글
지금의 상황에 대해 야마칸의 입장이 이해되다가도 저 처신을 보면 옹호하고 싶은 마음이 빠지는 것도 사실이고.
자기 의사 정도는 표현할 수 있죠. 전 팬들이 반으로 나뉘어 성우를 비난하는 게 이해가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