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유타카 감독, 통칭 야마칸은 업계에서도 유명한 사고뭉치입니다만,

WUG에 있어선 그가 기본 발상부터 시작해서 많은 것을 직접 일구어냈고,
성우를 발탁하고 가사를 짓고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정하고
하여간 자신을 던져가며(어떤 방향으로 던졌는지는 차제로 하고라도) 쌓아올린 건 사실입니다.
그랬는데 대놓고 방출이 되어버려서 문제가 일어났다고 전에 포스팅 한 적이 있죠.
아마 이 행위의 뒤에 있는 건 WUG에서 음악 쪽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벡스일 겁니다.
처음부터 에이벡스랑은 전혀 안 맞는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안그래도 가시밭길인 WUG 에 더욱 큰 악재가 다가왔습니다.
프로젝트가 잘 나가느냐 못 나가느냐 정체되느냐 그런 문제가 아니라
아예 프로젝트 전체에 치명타를 입힐 수도 있는 이슈가...
바로 야마칸의 최종 통고문이죠.

간추리자면
1. 신장 1화에서 '타치아가레!' 와 '7 Girls War' 가 삽입되었음
2. 근데 엔딩에서 악곡 크레딧이 게재되지 않음(보통 삽입곡은 모두 이걸 넣습니다)
3. 즉 이 과정에서 해당 악곡의 작사가인 자신과 구장 인력이 드러나지 않았음
4. 제대로 된 설명을 제작위원회가 하지 않으면 10월 17일 이후 WUG 및 신장에서 새로 만든 유닛인
Run Girls, Run! 이 자신이 작사를 한 노래를 쓰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예정
5. 법적 조치도 이후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
입니다.
야마칸이 작사를 한다는 거 자체를 모르는 분도 많지만, 사실 WUG에서 그 손이 닿은 노래가 많습니다.
그것도 하나같이 극중에서 엄청 중요하고 WUG를 대표하는 곡들만이 있습니다.
タチアガレ!
7 Girls War
少女交響曲
Beyond the Bottom
リトルチャレンジャー
大空のプリズム
レザレクション
크게는 이렇게 7곡이 야마칸이 작곡한 건데요...
당장 위의 세 곡 정도가 엄청 심각하죠.
럽라로 따지면 라이브를 하는데 보라라라 / 스노하레 / 원더풀러시 정도 하지 말란 얘깁니다.
노래가 아주 많아서 돌려막기가 가능하다고 해도 빼먹어서는 안 될 노래들인데,
저 주장이 그대로 가버리면 앞으로 WUG가 라이브를 하는 거 자체가 힘들어져요.
설령 이 건이 WUG 제작위원회 측에 유리하게 끝난다고 해도, 이미 원 저작자와 척을 진 상황에서
지금처럼 계속 안 좋은 의견만이 부풀어서 프로젝트를 짓눌러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WUG의 성우들이 프로젝트가 아주 힘들었을 때부터 누구보다도 노력하고
가장 밑바닥에서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끌어왔던 건 누구라도 인정할 겁니다.
그랬는데 지금 이 상황은...
그러니까 대체 누가 득을 보고 있냔 말이지 이 상황에서 (...)
빨리 이 진흙탕싸움이 어떻게든 정리되고 성우들이 근심없이 부르고 싶은 걸 불렀으면 합니다.
심각한 것만이 아닌,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고 싶다고 했으니까...
덧글
무반응이면 그때부터 진흙탕싸움이 되는 거고.
적어도 크리에이터들의 내분이 아니니까 오히려 그쪽이 귀여운 수준임.
그래도 저쪽에겐 상징적인 노래인데 둘이 원만하게 이야기가 잘 되길 바래야죠
그래도 노래가 많으니 다행이지만 상징성이 푸팍 깎이겠죠.
신곡으로 뜨려면 대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설마 이렇게 나올 걸 다 감안해서 스토리를 짰다면 신의 스토리 인정(?)
오늘까지 별 말이 없는 걸 보면 없는 것 같네요.
그냥 버티기로 들어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