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 진미탐험(?) - 후지노미야의 야키소바 / 오코노미야끼 미분류

시즈오카는 각 지역마다 먹을 게 참 많은 곳입니다.

일단 녹차 유명한 건 알아주는 곳이고...

하마마츠에는 만두가

미시마에는 고로케가

여기저기 지역 명물들이 존재하죠.

이곳 후지노미야에선 야키소바입니다.

그러고보면 전에 멧돔 갔을 때 '후지노미야 야키소바' 라고 이름걸고 파는 노점을 본 적이...
이번에 간 곳은 한 70년쯤 장사하신 노포

70년이라면 일본패전 전후겠네요. 상당히 역사가 깊은 곳입니다.

가게를 운영하는 것도 할머니 두 분. 그래서 서비스 느린 건 감안해야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다릴 가치가 있었습니다만.

우선 하이볼. 이곳 하이볼은 특이한게...
후지산 물을 얼린 얼음덩이를 얼음송곳으로 부숴다가 집어넣습니다!!

처음 보고 워메 이게 뭐야 싶었는데 끝내주게 시원하고 맛있는 하이볼이었습니다.

과연 물이 좋으면 술도 맛있어지는구나
음식이 늦게 나와서 불가피하게 하이볼 한 잔 더

마지막까지 네 잔 마시게 됩니다(...)
그럼 오늘의 주인공인 야키소바 등장!!

재료를 아낌없이 퍼넣은 야키소바를 수십년 묵은 철판 위에서 볶습니다!
치이이이잌
쉐킷쉐킷
익어간다 익어간다 (줄줄)
특제 소스와 마법의 가루(?)를 뿌리면 완성! 후지노미야식 야키소바!
여기다가 이 이치미(一味)를 뿌리면 자극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맛있다 맛있어

술을 부르는 맛이로군요
그다음엔 중간에 살짝 끼운 이카야끼

회로 먹어도 좋은 상태의 넓적한 오징어살을 버터 두른 철판에다가 투척하고

아주 자아아아아아암깐만 익힌 다음 먹으면 되겠습니다.
흑흑...오징어 주제에 나를 맛으로 감동시키다니...

다음에 또 먹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오늘의 최종보스(?)인 오코노미야끼입니다.

실은 후지노미야는 이것도 맛있고 독특한데 사람들이 잘 안 알아준대요.
우선 재료를 왕창 올리고..
남은 반죽을 거기다 부어준 다음에 익힙니다.
(마음이 급한 상태)
이제 여기다가 아까의 마법의 가루(?)를 뿌리고 뒤집개로 석석 잘라먹으면 됩니다.

오징어와 돼지고기와 새우와 양배추가 만들어내는 이 살찌는 맛...

아주 좋소...


정말 맛있고 좋았는데, 이 할머니 두 분이 장사를 접으시면 이 맛은 단절되는 건가...?

라고 생각하니 좀 쓸쓸해지기도 하더군요.

그렇게 되면 정말 아까울지도...정말 멀리서 일부러 와서 먹을만한데...

덧글

  • 신거123 2017/10/27 23:43 # 답글

    야키소바와오코노미야끼 둘다 먹어보고싶네요!
  • 남두비겁성 2017/10/29 11:45 #

    둘 다 진미입니다!
  • 제6천마왕 2017/10/28 00:04 # 답글

    배고파서 그런지 모든 음식이 맛있어 보입니다. 물론 술도.(?)

    마지막 3줄은........... 서글픕니다. 저런 것이 역사인데 말이에요.
  • 남두비겁성 2017/10/29 11:45 #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더 단절이 심각합니다.
    20년쯤 뒤에는 많이 절망적인 상태일지도...
  • 엑스트라 2017/10/28 01:13 # 답글

    요소로가 직접 만든 야키소바가 먹음직스러울것 같네요. 맛이 없어도 상관없다는.
  • 남두비겁성 2017/10/29 11:45 #

    그러나 맛있었습니다!
  • 고양이씨 2017/10/28 08:09 # 답글

    저 오코노미야키에 야끼소바면도 들어갔으면 거의 모단야끼가 되는거였는데..ㅎㅎ 맛나보여요...!
  • 남두비겁성 2017/10/29 11:46 #

    철판 위에서 익어가는 비주얼도 미각을 자극하죠
  • 무지개빛 미카 2017/10/28 14:35 # 답글

    마음이 급하면 네소보고 만들라고 하는군요.

    네소! 내 마음이 급하다! 어서 만들어라!

    네소: 네소네소 (내가 다 머글꼬얌~)
  • 남두비겁성 2017/10/29 11:46 #

    오늘은 네소가 짜파...가 아니고 야키소바 요리사
  • sia06 2017/10/28 21:51 # 답글

    크... 저 야키소바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오코노미야키도 환상적 ㅠㅠㅠㅠ
  • 남두비겁성 2017/10/29 11:47 #

    지금 제일 생각나는 건 놀랍게도 이카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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