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연에서 캐스트인 아쿠아야 물론 최고 중의 최고였지만
그걸 맞이하는 팬들의 자세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어제는, 2nd 코이아쿠의 요소로드와 3rd 해파트의 카난레일이 성공한 날!
러브라이브 역사에 길이 남을 날이거든요!
요소로드라는 건 코이아쿠 절정부에 요우가 걸어나갈 때 진행방향으로 빛의 길이 깔리는 것
카난레일이란 건 해파트 절정부에 카난 솔로가 시작될 때 좌우로 초록색 레일이 깔리는 겁니다.
근데...
이게 성공했다는 거죠!!!
처음 요소로드와 카난레일을 하자고 한 분이 나섰을 때, 호의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온갖 악플과 비방중상이 쏟아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시도가 있었는데 이렇게 터진 게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총대분이 끊임없이, 강한 멘탈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고, 당일에는 자비로 제작한 팜플렛마저 배부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지핀 결과, 이날의 성공이 있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빠밤
그 노력이 슈카에게 닿았습니다.
사실 공연중에도 슈카가 인지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어요.
1부에선 카난레일은 애매했지만 요소로드는 그때도 이미 거의 완벽했고
2부는 훨씬 더 정련도가 올라간데다가 슈카도 1부로 알았기 때문에 두근두근했던 모양이고.
무엇보다도 표정이 그랬는걸요! 확실히 무슨 의돈지 알고 있었던 얼굴!

너무 기뻐서 그만 울뻔했지만 공연중이니까 꾹 참고 열심히 노래하고 춤춘 슈카
그래서 그만 우헤헤헤 (?) 해버렸다고 합니다.
나중에 요소로드 팜플렛을 스탭이 가져다줘서 읽은 다음에는 그만 울어버렸다고

그래서 그런지 눈이 빨간 것이...
흑...
조금이라도 갚고 싶었던 마음에 이렇게 대답해주다니
슈카가 정말 좋은 애라는 걸 새삼 알게 됩니다.
슈카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이 노래가, 자기만족뿐인 민폐콜 같은 거의 상징이 되어버리기보다는
예쁜 요소로드로서 그녀에게 기억된다면 그 이상 좋은 게 있을까요
더구나 그게 누군가의 강요가 아니라, 공감을 통한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니!
이거 태극기 들고 뛰어도 되는 건가요...!
무엇보다도, 이 일화가 알려지면서 지금 모든 세계의 러브라이버들이 슈카를 위해서
요소로드를 하자는 식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게 놀랍습니다!
이게 바로 아쿠아를 통한 파도...
Miracle Wave 에요!!
키세키다요!!
덧글
펄------------럭
"와, 저 사람들 단체로 연습이라도 하셨나..." 하면서 감탄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때도 팜플렛으로 참여 공감대 형성을 하고 계셨더군요...몰랐습니다 orz
그래도 2부 때는 알게 되었으니, 같이 참여했습니다.
좋은 결과로 남아서 정말로 다행입니다
안 하는 사람도 있지만 강제할 수는 없죠. 중요한 건 하고 싶다! 라고 느끼게 만드는 거니까요!
1부는 아레나석이여서 주변 상황을 전혀 파악 못 했지만 2부때는 요소로드가 깔리는 걸 똑똑히 봤습니다. 카난레일은 어째선지 전혀 기억이 안 나납니다만...
성공한 건 좋았지만 그걸 캐스트분들이 잘 봤을지가 또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바로 팜플렛까지 들고 인증해주니 가슴이 벅찹니다.
2부때는 요소로드에서 블레이드를 드는 쪽이었는데 너무 좋더군요.
모두가 함께 이루어낸 기적 ㅠㅠㅠ
특히 요소로드 부분때부터 슈카를 응시했는데
끝나고 나서 인사는 물론 계속 눈물을 참거나 눈가를 닦아내는 모습을 봤는데
블로그를 보니 정말 울었더군요 ㅠㅠㅠㅠㅠㅠㅠ
우리가 슈카슈를 울리다니!! ㅠㅠㅠㅠ
슈카슈도 좋아했다니 기분이 좋네요!
펄럭~
그리고 일부 염세주의자, 패배주의자에게 한 방 제대로 먹여줬다는 것도 너무 통쾌했어요. 그래, 이게 러브라이브가 그렇게나 보여주려고 했던 그 모습 자체가 아니더냐, 그동안 뭘 보고 있었던거야!
주모 죽어요 주모
대신에 요소로드 보고 옆옆사람과 날뛰느라 슈카슈를 못봤네요...어차피 얼굴 보일 자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슈카슈가 기뻤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VIP석 대단해~~!!
진짜 죽는 순간까지도 기억할거 같네요
말씀하신분이 계셨죠. 그게 적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