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은 춥고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
갑자기 닭한마리가 땡겨서 마곡까지 왔습니다.
닭한마리를 먹을 거면 평소 사는 동네(동대문 / 성북)에 가면 될 것인데 왜 서울에서도 완전 정반대인
이 멀고 먼 강서구 땅까지 왔느냐 하면...
여기서 아쿠아 멤버들 9명이 모여서 사이좋게 닭한마리를 먹었거든요!
일본인들에겐 과연 인기 만점인 메뉴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집 귀염둥이인 코토베리가 수고해주기로 했습니ㄷ..
인간의 잔인함의 끝은 대체 어디까지인가

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원통함
이 무력함
복수하겠츙...

양념장 + 간장 + 겨자 + 마늘 + 양배추로 양념장을 만들어서 찍어먹습니다!
이 자극적인 맛이 부드러운 닭과 조화되어 천상의 하모니를 이룩합니다.
이러고 있자니 가게 주인 아주머니께서 '아쿠아 때문에 오셨죠?' 라고 먼저 말해주십니다.
그 뒤로 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유로 마곡 닭한마리에 왔다고 하시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사인을 받을걸...이라고 아쉬워하시던 (...)

끓어라 닭!
아아 이 향긋한 닭익는 냄새
닭한마리에는 추억이 많이 있죠. 학창시절에 술먹을 때 자주 먹었거든요.

뭐
왜

퍽퍽살이 전혀 퍽퍽하지 않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의 마법
양념장이 너무 좋네요!
닭 한 마리에 만두사리도 추가하고 우하우하 기분내봅니다.

그럼 닭 반마리만 더 추가해볼까요
끓어라 끓어

마무리는 칼국수 사리를 넣어서 팔팔 끓여먹습니다!
역시 마지막은 국수인코엥...

사실 그렇게 가까운 거리가 아닌지라 쉽게 먹을 수는 없지만,
일부러 멀리까지 나와서 먹은 보람이 있는 미식이었습니다!
이정도면 다른 닭한마리집과 비교해도 A클래스라고 장담할 수 있겠네요.
발산역 2번 출구에서 나가서 1~2분 정도만 걸어도 나오는 가까운 위치니 참고해보세요~
근처에는 시푸드 뷔페 중에서는 평판이 좋은 곳인 쿠우쿠우도 있답니다.
덧글
하긴 저기가 성지가 된 것도 내한 이후니까 상관없나?
안된다! 그만둬라츙! 그만 잘라라네소!
뭐? 임마? ㅡㅡ (문신 강조)
...아무것도 아닌코엥 ㅠㅠ
그나저나 타투 그 분이 사장님이셨군요. 전 알바인줄 알았네요. 너무 젊으셔서 ㅋㅋㅋㅋ
가족들이랑 같이 가서 네소를 못데려간게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