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도착하자 억수같이 눈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일상

어머나니나 이게 무슨 사단이야

비행기가 지연되는 사태까지 있은 뒤에 겨우 도착한 제주도는 설국이 되어있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느껴지지만 저거 야자수 사이로 눈보라가 휘몰아치는거
곳곳이 하얗게 물든 가운데, 저는 아-무런 목적지가 없기 때문에

저 너머에 보이는 푸른 하늘을 향해 정처없이 걷습니다.
보통 본능에 충실하면 아주 나쁜 결과는 안 나오거든요.

다만 바닷바람 때문에 죽어라고 추워서 결국 장갑을 샀습니다.

손이 추우면 캐리어를 못 끌어요.
동네 커피숍에서 휴식

사원여행을 빙자해서 고립된 섬으로 끌고 온지라 사원들의 불만은 최고조(?)
어느덧 살짝 드러나 있던 푸른 하늘은 온데간데 없고 훨씬 심한 눈보라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오오 왜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아앜
일단 몽블랑이라도 먹고 한시간 정도 죽치고 있으면 좀 진정되겠죠.

이런 엄청난 기세의 눈이 하루종일 올리도 없으니까...

...

......
결론 : 더 심해짐

어쩌지...(...)

어쩔 수 없군요. 이런 때는 호노베리님의 신통력으로
내가 눈을 그쳤다요...!

해가 난다! 해가 나!
투입한 빵이 부족해서인지 5분만 나고 다시 눈보라(...)

어쩔 수 없군요...계속 여기 있을수도 없으니 돌파해야

지금부터 더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가서 돼지고로케나 먹어야지

덧글

  • 엑스트라 2018/02/04 15:21 # 답글

    제주도에서는 눈내리면 여기 미국 남부처럼 공장, 항공, 도로들이 통제되고 중단되지는 않을려나요..... 아무런 일 없길,,,
  • 남두비겁성 2018/02/08 17:45 #

    이번 눈은 버스 불통되고 배 비행기 다 못 뜨는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 신거123 2018/02/04 21:58 # 답글

    날씨가 다이나믹하게 바뀌는 제주도네요.
  • 남두비겁성 2018/02/08 17:45 #

    섬이라서 날씨가 다이나믹한 건 원래도 그렇지만 이건 좀 극단적인듯
  • 냥이 2018/02/05 12:20 # 답글

    뉴스를 보니 폭설에다 윈드시어까지...날씨 때문에 울릉도도 아닌 제주도에서 고립...(선박편이 있긴한데 주로 저녁이라...)
  • 남두비겁성 2018/02/08 17:46 #

    윈드시어라면 전에 제가 황제의 배 마스트에 꽃혀있는 걸 뺀 적이...(스카이림)
  • sia06 2018/02/05 21:23 # 답글

    날씨가 참 안따라주네요 ㅠㅠㅠㅠ
  • 남두비겁성 2018/02/08 17:46 #

    그래도 뭐 할 만큼은 하고 온듯!
  • Tabipero 2018/02/05 22:42 # 답글

    제주도는 바람이 많이 불어 그런지 흐리더라도 가끔씩 구름 사이로 햇빛이 비추고 그렇더군요.
    그래도 육지처럼 영하 십몇도까지 내려가진 않는걸로 위안을 삼으심이...
  • 남두비겁성 2018/02/08 17:46 #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별 차이도 없었습니다 흑흑
  • 비타 2018/02/07 15:14 # 답글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조심히 다녀오시길
  • 남두비겁성 2018/02/08 17:46 #

    몇 번 미끄러졌는지 모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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